제63기 정기주총
송재용 사외이사 선임

[포쓰저널=송신용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이 정기주주총회에서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 완료해 통합 항공사 출범을 위한 본격적인 여정을 시작했다"며 "글로벌 항공시장에서 유수의 메가캐리어들과 당당히 경쟁해 더 많은 이익을 창출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조 회장은 26일 서울 강서구 대한항공 본사에서 열린 대한항공의 제63기 정기주총에서 우기홍 대한항공 부회장이 대독한 인사말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조 회장은 "글로벌 네트워크 캐리어로 도약하는 시작점에서 고객, 사회, 임직원들의 신뢰를 굳건히 할 수 있도록 대한민국 대표 국적항공사이자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위상에 걸맞게 사랑받고 신뢰받을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올해 경영환경에 대해서는 위기와 기회가 혼재할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난해 항공업계는 코로나 이전 수준의 항공여객 수요를 회복했고 지속적인 수요 성장은 긍정적인 면으로 평가한다"며 "글로벌 공급망 문제에 따른 항공기 도입 지연과 고환율, 미국 관세정책 등에 따른 정치·사회·경제적 리스크들은 사업운영의 부정적인 측면으로 작용할 것으로 우려된다"고 했다.
조 회장은 "최근 일어났던 국내외 항공기 사고로 희생되신 분들을 애도하며, 우리 임직원들은 항공사의 핵심가치는 절대안전이라는 점을 각별히 명심하겠다"며 "대한항공 전 임직원들은 '절대안전'과 '고객중심 서비스'를 최고의 가치로 여기고 주주가치를 극대화하고 이해관계자들과 성과를 공유하며, 고객들이 사랑하는 항공사가 되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정기주총에서 대한항공은 ▲2024년 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사외이사 송재용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 4개 안건을 원안대로 승인했다.
정관 변경은 배당 기준일 변경과 각종 주식의 배당 관련 규정에서 매 결산기말 배당기준일 준용 관련 내용을 삭제, 주식 발행시기 관계 없이 동등배당이 가능하도록 관련 조문을 정비했다.
사외이사로는 송재용 서울대 경영대학 교수가 선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