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싱가포르-태국 순 현지 법인 방문

[포쓰저널=송신용 기자] 한진가 3세 조 에밀리리(Emily Lee Cho·조현민·42) 한진 사장(마케팅총괄 겸 디지털플랫폼사업총괄)이 글로벌 현장경영에 직접 나서며 경영 보폭을 넓히고 있다.
24일 한진에 따르면 조 사장은 2월 16일부터 22일까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태국 등 동남아 주요 3개국을 방문해 물류 거점을 점검하고 전략적 파트너와 릴레이 미팅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는 노삼석 대표이사 사장 등 10여명도 동참했다.
이번 방문은 싱가포르 신규 법인을 중심으로 아세안 지역 물류 현황을 파악하고, 현지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진은 지난해 8월 싱가포르 법인을 신설했다. 이를 전략적 거점으로 활용해 동남아 물류 네트워크 확대 의지를 밝혀왔다.
경영진은 인도네시아-싱가포르-태국으로 이어진 이번 일정에서 현지 법인을 차례로 방문해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사업 전략을 점검했다.
싱가포르에서는 DHL 아태지역 주요 관계자들을 예방했다. DHL 아태지역 이노베이션 센터를 방문해 최신 물류 트렌드도 견학했다.
인도네시아와 태국에서는 항공, 포워딩 파트너사들을 만나 중장기적인 협력관계를 공고히 했다.
동남아 물류 운영에 있어 오랜 파트너십을 이어온 협력사들과 동남아 역직구와 수출 증가에 대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협업 아젠다를 구체화했다.
한진은 동남아 전역을 대상으로 K-상품 역직구 물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아시아 물류 허브인 싱가포르를 거점으로 중개 수출입 물류를 강화할 계획이다.
한진 관계자는 "동남아는 원료 공급 및 생산 거점인 동시에 7억명의 소비 인구, 높은 K-컬처 수용도, 연평균 5% 이상의 경제 성장률 등 높은 시장성으로 국내 제조기업들의 우선 공략 대상"이라며 "한진은 국내 기업의 역직구 및 공급망 다변화 수요에 대응할 수 있도록 동남아 물류 인프라 및 네트워크 구축에 속도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