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쓰저널=오경선 기자] 풀무원이 식품 업계 처음으로 제품 생산 전 과정의 탄소 배출량을 산정하는 시스템을 도입했다.
풀무원은 '풀무원 넷제로(Net Zero) 시스템'을 도입하고 글로벌 검증기관인 로이드인증원(LRQA)으로부터 제3자 검증을 완료했다고 14일 밝혔다.
풀무원 넷제로 시스템은 원료의 생산부터 가공, 유통, 소비, 폐기 등 제품 생애주기 전체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영향을 분석하는 방법론인 LCA(Life Cycle Assessment, 전과정 평가)에 기반해 탄소 배출량을 정량화하는 시스템이다.
풀무원은 중장기 4대 핵심전략 중 하나인 친환경 케어(Eco-Caring) 전략 아래 2050년까지 넷제로(Net Zero)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탄소 감축 활동을 통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실현하고자 2023년 전사 통합 환경 데이터를 관리하기 위한 넷제로 클라우드를 도입했다.
이어 최근 제품의 탄소 배출량을 산정하는 풀무원 넷제로 시스템을 개발해 탄소 저감 활동을 더욱 강화하고 있다.
이번 넷제로 시스템 개발은 제품이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고, 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탄소 감축 활동을 추진하기 위한 중요한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풀무원은 LRQA로부터 ISO 14067 등 국제 표준을 준수해 구축한 풀무원 넷제로 시스템에 대한 제3자 검증을 완료했다.
LRQA는 이 시스템이 온실가스와 제품 탄소 발자국 정량화를 위한 요구사항, 지침을 준수했는지를 평가하고 이에 대한 검증을 진행했다. 이번 검증을 통해 풀무원의 제품 탄소 배출량 산정 체계가 국제 표준에 부합함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또한 풀무원은 현재까지 해당 시스템을 활용해 산출한 '풀무원 국산콩두부(부침용 210g)', '정통가쓰오우동(4인 943.2g)' 2개 제품에 대한 제품 탄소발자국(제품 탄소 배출량) 검증을 완료해 제품별 탄소 배출량 데이터의 신뢰성을 확보했다.
13일 풀무원 수서 본사에서 열린 '넷제로 시스템 및 제품탄소발자국 검증의견서 수여식'은 LRQA 이일형 대표이사와 풀무원 홍은기 ESH 담당 등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풀무원은 제품별 탄소배출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사업단위와 생산처별 탄소 감축 전략을 수립하고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국내 자사 공장에서 만들어지는 지속가능식품의 탄소배출량을 우선적으로 산정하고, 이후 미국 등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는 글로벌 제품으로 범위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풀무원은 산출한 신뢰성 있는 탄소 데이터를 기업 내부 뿐 아니라 외부 이해 관계자들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고, 홈페이지 등을 통해 소비자와도 적극적으로 소통할 계획이다.
홍은기 풀무원 ESH담당은 "이번 풀무원 넷제로 시스템 구축은 풀무원 지속가능식품의 환경적 가치를 정량적으로 평가하고 탄소배출량을 개선하는 중요한 첫 걸음이 될 것"이라며 "풀무원은 지속적인 탄소 저감 활동을 통해 ESG 경영을 강화하고 넷제로 목표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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