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육포 18개 제품 대상 영양성분·제품 표시실태 등 조사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쿠팡의 PB(자체브랜드) 자회사 씨피엘비(CPLB)의 쇠고기 육포 제품에서 곰팡이가 검출돼 리콜 조치를 받았다.
한국소비자원(소비자원)은 육포 18개 제품의 영양성분, 안전성을 시험하고 제품 표시실태 및 가격 등을 조사한 결과 씨피엘비 제품 ‘곰곰 우육포’에서 곰팡이가 확인돼 리콜 및 품질개선을 권고했다고 11일 밝혔다.
소비자원은 씨피엘비가 시정권고를 수용해 제품 회수 및 교환·환불 조치를 완료했으며 품질관리 강화 계획을 회신했다고 설명했디.
이번 조사는 육포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육포 18개 제품의 영양성분, 안전성을 시험하고 제품 표시실태 및 가격 등을 파악하기 위해 시행됐다.
조사에 따르면 18개 제품의 단백질 비율은 상대적으로 높고 당류 함량은 제품 간 차이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18개 제품의 육포 1회 섭취 참고량(15g)당 단백질 함량은 4~6g(평균 5g)이었는데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7~11%(평균 10%)로 함량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었다.
반면, 탄수화물은 1~2%(평균 1%), 지방은 1~6%(평균 3%)로 낮았다.
당류 함량은 ‘비쳉향 미니 이지 포크’(비쳉향푸드 주식회사) 제품이 5.6g(6%)으로 가장 많았다. ‘코주부육포 ORIGINAL’(코주부 B&F) 제품은 0.5g(1%)으로 가장 적었다.
소비자 주의사항으로 표시 여부 등도 조사됐는데 전 제품이 주의사항 표시를 하고 있었으나, 일부 제품은 보관 방법 및 변질 관련 조치방법 등의 정보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질러 부드러운 육포’(샘표식품 주식회사), ‘두툼하고 부드러운 옛맛 한우육포’(올가홀푸드), ‘일품 도톰 육포’(한성기업), ‘육포파티’(씨에이치씨푸드 인더스트리즈), ‘홍대감 육포’(청미식품) 등 5개 제품은 보관 방법에 대한 정보가 부족했다.
‘곰곰 우육포’(씨피엘비), ‘노브랜드 채끝 스테이크 육포’(이마트), ‘질러 부드러운 육포’(샘표식품 주식회사), ‘코주부육포 ORIGINAL’(코주부 B&F), ‘설성목장 한우 육포’(농업회사법인 설성식품), ‘횡성축협한우 부드러운 육포’(횡성축산업협동조합), ‘한우육포’(한살림사업연합), ‘비쳉향 미니 이지 포크’(비쳉향푸드 주식회사), ‘육포파티’(씨에이치씨푸드 인더스트리즈) 등 9개 제품은 변질 관련 조치방법 등의 정보가 부족했다.
또한 소비자원은 식품첨가물의 안전한 사용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보존료 5종과 아질산이온, 이산화황 및 타르색소를 시험한 결과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확인했다.
식중독 등을 유발할 수 있는 대장균군 및 병원성 미생물 4종은 모든 제품에서 검출되지 않았다.
아울러 조사대상 18개 중 영양성분을 표시한 15개 제품에 대해 영양성분 함량 표시의 적합성을 확인한 결과 ‘부드러운 한우육포’(초록마을), ‘코주부육포 ORIGINAL’(코주부 B&F) 2개 제품이 영양성분(나트륨·지방) 표시치와 실제 함량에 차이가 있어 품질관리 및 표시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육포 1회 섭취 참고량(15g)당 가격은 416~4740원으로 제품 간 최대 11.4배 차이가 났다. 이 중 가장 비싼 제품은 `두툼하고 부드러운 옛맛 한우육포'(올가홀푸드, 4740원)였다.
가장 저렴한 제품은 `육포파티'(씨에이치씨푸드 인더스트리즈, 416원) 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