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신은주 기자] 한국소비자원의 조사결과 시중에서 판매되는 '엠에스엠(MSM)' 관절 건강기능식품의  동일 제형 제품간 가격이 최대 7.8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비타민 D, 칼슘 함유 제품은 다른 비타민류 영양제와 중복 및 과잉 섭취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됐다.

12일 한국소비자원은 정제형 10개, 액상형 3개 등 총 13개  엠에스엠 관절 건강기능식품의 품질, 안전성 등을 시험하고 표시실태 및 가격 등을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엠에스엠은 생체 이용이 가능한 유기황화합물(식이유황)로 관절 및 연골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기능성 원료다. 

고령사회 진입으로 관절 및 연골 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하며 매출액은 2019년 195억원에서 2022년 694억원으로 증가(국가통계포털)하는 등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소비자원에 따르면 엠에스엠의 제품 가격은 정제형이 1일 섭취량 당 150원에서 1167원으로 제품마다 7.8배의 차이를 보였다. 액상형은 1333원에서 2767원으로 2.1배 차이가 났다.

정제형은 건국대학교 건국유업·건국햄의 의 '관절건강 엠에스엠 2000'이 15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종근당의 '관절애 엠에스엠+비타민D'는 1167원으로 가장 비쌌다.

액상형은 고려인삼의 '관절조아'가 1333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웅진식품의 '다릴한관 한방 관절 뼈'는 2767원으로 가장 비쌌다. 

조사대상 13개 제품의 엠에스엠 함량은 1일 섭취량 당 1540㎎ ~ 2172㎎으로 건강기능식품 기준 1500㎎ ~ 2000㎎을 모두 충족했다.

정제형(10개) 제품의 엠에스엠 함량은 1543㎎ ~ 2172㎎, 액상형(3개) 제품은 1540㎎ ~ 2000㎎으로 제형에 따른 엠에스엠 함량 차이는 거의 없었다.

조사대상 13개 제품 중 엠에스엠 성분만 함유한 제품은 7개이고, 그 외 6개 제품은 엠에스엠과 함께 비타민D(5개) 및 칼슘(1개)을 포함하고 있었다.

소비자원은 4월 설문조사결과 79%의 소비자가 엠에스엠 제품과 함께 비타민 등 다른 건강기능식품을 함께 섭취하고 있다며 비타민D와 칼슘 등을 중복 및 과잉 섭취하지 않도록 제품 표시사항을 꼼꼼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당부했다.

비타민D 함량 5개 제품은 1일 섭취량 기준치의 100% ~ 510%에 달하는 10㎍ ~ 51㎍의 비타민D를 함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관련 제품은 ▲MSM 엠에스엠 2000 비타민D(정제형, 동화약품 ▲옵티 엠에스엠 맥스 2000(정제형, 네이처맥스) ▲관절애 엠에스엠(MSM)+ 비타민D(정제형, 종근당) ▲관절연골엔 MSM(정제형, 종근당건강㈜) ▲안국 관절 MSM 2000(정제형, 안국건강) 등이다. 

▲다릴한 관 한방 관절 뼈(액상형, 웅진식품) 1개 제품의 칼슘 함량은 223㎎으로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32% 수준이었다.

감초, 액상과당, 벌꿀 등의 원료가 첨가된 액상형 제품인 ▲위슬로 관절엔 MSM 맥스(콜마생활건강, 관절조아(고려인삼) ▲다릴한 관 한방 관절 뼈(웅진식품)은 1일 섭취량 당 당류 5g ~ 8g을 함유하고 있었다.

이는 1일 영양성분 기준치의 5% ~ 8%로 적은 편이지만, 당류 섭취 조절이 필요한 소비자는 제품 구매 시 영양성분 함량을 확인해야 한다고 소비자원은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