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쇼핑, 日 토키와코퍼레이션 대표 및 풀무원샘물 전 대표 영입
롯데웰푸드, 현대차·CJ제일제당 마케팅 전문가 발탁
롯데칠성음료, CJ제일제당 식품 사업 전문가 영입

롯데월드타워/사진=롯데물산
롯데월드타워/사진=롯데물산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롯데그룹 주요 계열사들이 올해 사외이사를 외국인은 물론 국내 대기업 출신들로 채우고 있다.  교수, 법조인 출신 위주의 사외 이사회 구성을 바꾸며 이사회 경쟁력을 강화한다.  

롯데쇼핑은 24일 예정된 주주총회에서 일본인 ▲히로유키 카나이 토키와코퍼레이션 대표를 사외이사로 선임할 예정이라고 7일 공시했다. 

토키와코퍼레이션은 일본 색조화장품 주문자 상표 부착생산(OEM)사로 마스카라부터 아이섀도우, 립스틱 등을 제조한다. 

롯데쇼핑은 히로유키 카나이 사장의 사외이사 선임과 관련해 "글로벌마케팅의 주요 트렌드와 시장변화 예측에 있어서 후보자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지식은 회사의 미래 사업에 대한 통찰력 있는 의견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롯데에서 일본인 사외이사는 호텔롯데에서 2023년10월18링 선임된 ▲곤도 가에코 그래픽 패키징 인터내셔널 대표에 이어 두번째다. 

곤도 가에코 대표는 글로벌 명품 브랜드 LVMH그룹에서 근무했던 경험 등 호텔롯데가 추진한 글로벌 브랜드 전략과 잘 맞다고 판단돼 선임됐다. 

롯데쇼핑은 히로유키 카나이 대표외에도 ▲조현근 전 풀무원샘물 대표이사 ▲정찬국 전 에코비트 최고재무책임자(CFO)도 사외이사로 신규선임한다. 

조 전 대표는 1988년부터 2007년까지 필립모리스 인터내셔널 아시아 총괄을 맡았다 2009년부터 2016년까지 글로벌 주류기업 디아지오에서 아시아태평양, 일본 대표등을 역임했다. 

정 전 CFO는 지난해까지 에코비트 CFO로 재직했다. 이전까지 아쿠쉬네트코리아 CFO, 프록터앤드갬플(P&G) 아시아본부 재무매니저 등을 역임한 재무전문가다.

롯데웰푸드도 25일 예정된 정기주총에서 ▲김도식 전 현대 자동차 기획 조정실 최고마케팅 채임자(CMO)실장 ▲손은경 전 CJ제일제당 식품마케팅 본부장을 신규 선임한다. 

김 전 실장은 현대자동차 인도법인 대회협력 담당을 역임한 바 있다. 

손 전 본부장은 삼성물산 COM, 서울시립교양학단 대표이사 등을 지냈다. 

롯데칠성음료도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 출신 ▲박찬주 DKSH퍼포먼스머터리얼 코리아 대표를 사외이사로 신규선임한다.

박 전 대표는 2016년부터 2019년까지 CJ제일제당 식품사업부 상무, 베트남 CEO를 맡았으며 2020년부터 지난해까지 아미코젠 헬스케어 본부장 부사장을 지냈다. 

롯데그룹의 이같은 기업인에 대한 사외이사 영입 행보는 판·검사 등 법조계 인사나, 국세청·공정거래위원회·금융감독원 등 주요 공공기관 출신인물, 대학교수들을 선호했던 과거와는 차별화된다. 

경영현장에 대한 경험이 많은 인물들을 발탁, 이사회를 통해 경영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받기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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