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신한 대표 예금 연 2.95%로 인하
하나·우리은행 3.0%..농협은행 3.30%

[포쓰저널=박소연 기자] 시중은행 예금금리가 현재 연 3.00%인 한국은행 기준금리보다 낮은 수준으로 속속 떨어지고 있다.
2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은 이날부터 대표 수신(예금) 상품 'KB 스타 정기예금'의 우대금리를 포함한 최고금리(1년 만기 기준)를 기존 연 3.00%에서 2.95%로 0.05%포인트(p) 낮췄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KB 스타 정기예금은 매주 시장금리와 기준금리 등을 반영해 변경된다"며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 기대로 최근 시장금리가 하락하고 있어 이번주 KB 스타 정기예금의 금리를 2.95%로 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앞서 20일 신한은행은 대표 수신 상품 '쏠편한 정기예금'의 최고금리(1년 만기 기준·우대금리 포함)를 연 3.00%에서 2.95%로 0.05%p 인하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수신금리는 시장금리, 조달 상황 등 다양한 요소를 종합해 결정하는데 이번금리 인하는 은행 자금 조달 금리가 낮아진 데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나은행은 14일부터 하나의 정기예금, 고단위플러스 정기예금, 정기예금 상품 등 3개 수신상품의 12개월 이상~60개월 구간의 기본금리를 0.20%p 인하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시장금리 인하를 반영한 것이며 주요 정기예금의 실제 고객에게 적용되는 대고객 적용금리는 현재 금리 수준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따라 대표 상품인 하나의 정기예금의 경우 고객에게 적용되는 금리는 기존과 같이 3.0%(1년 만기 기준)를 유지하고 있다.
이외 은행연합회에 공시된 5대 시중은행 대표 수신 상품 최고금리(1년 만기·우대금리 포함)를 보면 △우리은행 원(WON)플러스예금 3.00% △NH농협은행 NH고향사랑기부예금 3.30% 등으로 3%대를 유지하고 있다.
다만 현재 3%대를 유지하고 있는 시중은행 수신 상품 금리도 2%대로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1년짜리 정기예금에 가장 많이 영향을 주는 것이 금융채 1년물의 움직임인데 금융채 1년물의 금리가 이미 1월부터 3% 밑으로 다 떨어져 있었다"며 "은행들이 1년 만기 정기예금 금리를 낮춰야 되는 압력을 계속 느끼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