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대한상의, ERT멤버스데이 개최.. 박승희 삼성전자 회장 등 참여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이 그러면서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기업·정부·NGO(비정부기구)·소비자 등의 연대와 협력, 새로운 '리워드'(보상)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했다.
11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최 회장은 11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개최된 ERT(신기업가정신협의회) 멤버스데이에서 이같이 언급했다.
최 회장은 "오늘 당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지속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는 바탕을 못 만들면 어차피 도전과 문제라는 건 다른 형태로 찾아올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기업들이 사회 기여 활동을 좀 더 체계적으로 해볼 필요가 있는데 제가 강조하는 것은 바로 '오퍼레이션 임프루브먼트(운영 개선·OI)'다"라며 "가장 시급한 문제를 분석하고, 객관적 데이터를 바탕으로 설루션을 제공하는 운영 개선 아이디어를 드려보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또 리워드(보상) 프로그램을 통해 사회 문제 해결이 기업이 이익이 된다는 개념을 성립시키면 사회적 파급 효과가 커질 것"이라며 "기업뿐 아니라 정부, 시민사회, 비정부기구(NGO), 소비자 등 모든 이해관계자가 연대와 협력이 발휘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RT 멤버스데이 행사는 우리 사회가 당면한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기업에 역할을 고민하기 위해 지난해 1월 처음 개최된 바 있다.
올해 행사에는 주요회원기업 대표인 리더스클럽 멤버를 비롯, 총 500여명의 회원기업 임직원이 참여해 우리기업의 ‘선한 영향력’을 공유했다.
이번 행사는 리더스클럽 확대(Expansion), 기업이 관심가져야 할 새로운 사회문제 제시(Emerging Issues), ERT 실천활동을 오프라인에서 직접 경험하는 체험(Experience)을 주제로 진행됐다.
기업의 기술과 역량을 활용해 사회문제 해결에 동참하는 기업들의 협의체인 ERT에는 현재 1750여개 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리더스클럽은 ERT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주요회원기업 CEO로 구성된 회의체로, 이번 멤버스데이를 계기로 확대 개편됐다.
협의회 출범 시 삼성전자, 현대차, SK, LG 등 26개사가 참여하며 활동해 왔으나, 이후 전체 ERT회원기업이 크게 증가하면서 회원기업을 대표하는 리더스클럽도 지속적인 확대요청이 있었다.
광역권 지역상의(부산·대전·안양과천·인천·광주·울산)와 호반산업, 우리금융그룹, 현대해상화재보험, 주한미국상의 등이 추가로 참여, 총 37개사로 확대됐다.
특히 주한미국상의는 이번에 ERT에 새롭게 합류해 이를 계기로 주한 외국계기업들의 참여도 계속 늘린다는 계획이다.
이날 행사에는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을 비롯해 박승희 삼성전자 사장, 이형희 SK Communication 위원장, 김동욱 현대자동차 부사장, 박준성 LG 부사장, 임성복 롯데지주 부사장, 김경한 포스코홀딩스 부사장, 류근찬 HD현대 부사장, 김성태 두산경영연구원 부사장, 최양환 부영주택 대표, 임진달 HS효성첨단소재 대표, 김미섭 미래에셋증권 부회장, 전현기 우리금융그룹 부사장, 정기옥 LSC푸드 회장, 양문석 제주상의 회장 등이 참석했다.
리더스클럽 신규 멤버 중에서는 양재생 부산상의 회장, 정태희 대전상의 회장, 송종민 호반산업 부회장, 정경선 현대해상화재보험 CSO, 전현기 우리금융그룹 부사장, 이주호 고운세상코스메틱 대표, 제임스 김 주한미국상의 회장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ERT와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업무협약도 체결됐다.
ERT는 올해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함께 지역문제해결을 위한 공동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등 협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이어진 포럼에서는 우리나라의 주요 사회문제 현황을 진단하고, 기업이 관심가져야 할 새로운 사회문제에 대한 논의가 진행됐다. 또한 분야별 우수 기업사례를 공유하며 상호학습과 실천 계기를 마련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