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쓰저널] 빙그레가 인적분할과 지주회사 전환과 관련한 계획을 철회했다.
24일 빙그레는 "이사회 결의를 통해 분할계획에 대한 진행 사항과 분할계획서 일체를 철회하기로 했다"며 "당사는 앞으로 기업가치 제고에 대해 계속적으로 노력을 기울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이해관계자와 소통한 결과 더 명확한 주주가치 제고 방안 마련이 필요하고, 추후 사업의 전개 방향이 분명히 가시화된 뒤 인적분할 및 지주회사 추진을 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빙그레는 지난해 11월 22일 이사회에서 경영 효율성을 추구하고 지속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취지로 지주회사 체계로 전환과 인적분할을 결의했다.
인적분할로 '빙그레'(가칭)를 설립해 음·식료품의 생산과 판매를 독립적으로 운영하고, 분할 존속회사인 '빙그레홀딩스'(가칭)는 지주회사로 전환한다는 계획이었다. 분할기일은 2025년 5월 1일로 분할 시점의 분할 비율은 0.4421:0.5579이었다.
빙그레홀딩스는 현물출자 유상증자를 진행해 빙그레의 지분을 공개매수하고 대가로 빙그레홀딩스의 신주를 발행할 계획이었다.
계획대로 절차를 마치면 대주주 → 빙그레홀딩스 → 빙그레 구조가 돼 지주회사 전환이 완료되는데, 분할 이후 빙그레홀딩스의 가치를 낮춰 경영권 승계를 위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빙그레 지분은 김호연 회장 36.75%, 김구재단 2.03%, 주식회사 제때 1.99%, 현담문고 0.13% 등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의 지분율이 40.89%에 달한다.
제때 지분은 김 회장의 3자녀인 김동환·김정화·김동만 해태아이스크림 전무가 100%를 갖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