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족 오전 12시 전후 호텔과 기숙사 등 숙소로...공항 임시 숙소서 현장 수습 지켜봐"

[포쓰저널=송신용 기자]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기 폭발 사고와 관련, 제주항공이 유가족 등에 대한 보상 절차에 본격 착수했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30일 오전 11시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3차 기자간담회를 갖고 "구체적인 보험금 지급방식 등을 준비하고, 장례절차 후 유가족이 요구하는 시점에 보험관련 사항 협의를 할 것"이라고 했다.
송 본부장은 "탑승자 가족들은 광주와 목포 무안 등에 확보한 호텔과 목포대 기숙사에 머물고 있다. 오전 12시 전후에 이동했다. 공항에 설치된 임시숙소에 머물며 현장 수습현황을 지켜보고 계신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제주항공은 탑승자 가족 지원 내용을 중심으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제주항공에 따르면 이날 37명의 임직원을 무안공항 현장에 파견했다. 현재까지 무안 현장에 파견을 나간 제주항공 직원은 총 300여 명이다.
송 본부장은 "사고수습과 함께 보험사와 협의해 유가족에게 보험처리 등을 제공하겠다"며 "5개 보험사에 가입돼 있다"고 했다.
제주항공은 무안공항 폐쇄 관련 국제선 10편, 국제선 5편에 대해 결항할 계획이다. 이후 운항에 대해서도 현지 상황을 고려해 운항할 예정이다.
29일 오전 9시3분 전남 무안국제공항에 착륙 중이던 제주항공 항공기가 활주로 말단 지점에서 이탈해 공항 외벽에 부딪히며 반파, 화재가 발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여객기는 태국 방콕에서 출발해 무안으로 입국하던 제주항공 7C 2216편(항공기 번호 HL8088)으로 승객 175명(한국인 173명, 태국인 2명)과 승무원 6명 총 181명이 탑승하고 있었다.
탑승객중 구조된 2명을 제외한 탑승객 179명 전원이 사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