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 기자간담회

2024년 12월 30일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이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무안 제주항공 참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송신용 기자
2024년 12월 30일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이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 호텔에서 무안 제주항공 참사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송신용 기자

[포쓰저널=송신용 기자] 제주항공이 무안국제공항 제주항공기 폭발 사고와 관련해 사고 항공기가 이달 20일 마지막으로 점검을 받았다고 밝혔다. 

송경훈 제주항공 경영지원본부장은 30일 오전 11시 서울 강서구 메이필드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송 본부장은 "출발전후 진행하는 것은 정비보다 점검의 영역이다. 육안과 계기판을 통해 진행된다. 매일같이 정비하긴 힘들고 국토교통부 등이 제공한 매뉴얼에 맞춰 600시간 운항마다 정비하고 있다"며 "점검을 하고 문제가 발생하면 그때 정비를 실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항공기 기장과 부기장의 교육훈련일지에 대해서는 "관련 내용은 국토부에 제출돼있으며, 이런 내용은 빠짐없이 이수해야만 한다"고 했다.

제주항공은 아울러 임시로 구성된 유가족 대표단과의 협의를 지속, 장례절차 비용 지원 등을 우선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송 본부장은 "현장본부가 있어서 유가족과 지속 대화가 가능한 상황이다. 유가족과 지속 협의하겠다"며 "장례절차 비용 지원이 우선"이라고 했다.

다음은 송 본부장과의 일문일답이다.

- 대표이사가 현장에 내려가 나.  원들이 무안공항으로 내려갔는데, 어떤 역할을 하나.

▲ 대표는 어제 오후 4시에 현장에 갔다. 유가족 지원 등 현장 수습을 함께하고 있다. 직원들은 유가족들과 매칭을 시켜 필요한 부분 등에 대해 지원하고 있다. 장례지원절차 등에도 안내하고 있다.

- 대인승객보상규모가 통상적으로 얼마인가.

▲ 보험사들과 오늘부터 본격 논의할 것이다. 유가족에게도 충분히 안내하며 진행할 것이다.

- 구체적 지원 비용은.

▲ 장례절차 비용 지원이 우선이다. 최대 배상 한도와 관련해서는 어제 설명했다.

- 태국 유가족 분들도 입국했나.

▲ 오늘 저녁 도착 예정이다. 통역을 모셔 현장으로 이동하는데 도와드리고 현장서 유해 확인 등 도움을 줄 예정이다.

- 생존한 승무원 2명에 대한 의료지원 계획은.

▲ 어제 목포에 있는 병원으로 후송됐다가, 오후 늦게 서울로 후송됐다. 완치때까지 비용을 아끼지 않을 것. 현재 중환자실에 있다.

- 이 직원들이 비행을 꺼려할 수 있는데, 부서이동을 지원할 계획이 있나.

▲ 완치 후 협의할 것이다.

- 부장과 부기장은 몇 번이나 이번 노선을 운항했나.

▲ 확인해보겠다. 특정 노선에 치중해 부장과 부기장을 배정하지는 않는다.

- 제주항공의 기장 승급 기준은.

▲ 제주항공은 부기장으로 3500시간 이상 항공을 해야 기장으로 승급 가능한 기준을 갖고 있다. 이 요건을 맞추고 별도의 심사를 통해 기장으로 승급할 수 있다. (사고가 난)해당편 기장은 총 비행시간이 6823시간이다.

- 출발 전 점검시간이 얼마나 소요되나.

▲ 출발전까지 하는 것은 정비보다는 점검의 영역이다. 육안으로 문제가 있는지, 계기상 문제가 있는지 점검하는 것이다.

- 특별점검과 보잉사 직원 파견은.

▲ 국토부가 보잉측에 직원 파견을 요청한 것으로 알고 있다. 늘상 비행기가 출발하고 중간 도착지에 도착하고 중간 점검, 끝난 후 점검은 기본이고 정기점검 형태로 600시간을 비행하면 점검하는 절차도 있다. 마지막 점검일은 12월 20일로 확인됐다. 보다 적극적으로 비행전후, 2년 또는 비행시간이 7500시간이 됐을 때 등 더 철저하게 점검하며 최선을 다하겠다.

- 항공편 취소율 집계됐나.

▲ 현재 계속 집계중이다. 구체적 데이터는 가져오지 않았으나, 평소보다 상황 후 취소량이 조금 많은 상황이다. 신규유입량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은.

▲ 철저히 계획된 점검과 이슈 발생시 즉각 점검을 하겠다. 이번 일을 계기로 한번 더 만전을 기울이겠다. 투자도 진행하겠다.

- 오늘 회항은 무슨 사고인가.

▲ 이륙 직후 랜딩기어에 이상이 있다는 시그널이 접수돼 모니터에 확인됐다. 지상 정비통제센터와 교신해 결국 정상작동 됐다. 해당편 기장은 안전을 위해 회항했다. 이 편은 김포공항에서 정검을 진행하고 있으며, 대체편을 이용해 제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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