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그린북 12월호

[포쓰저널=박소연 기자] 비상계엄 사태 후 정부가 내놓은 첫 경기진단에서 하방위험 증가 우려가 언급됐다.
기획재정부는 13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12월호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물가안정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가계·기업 경제심리 위축 등 하방위험 증가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언급된 '완만한 경기회복세' 표현은 이달 빠졌다. 지난달 '대내외 여건 변화에 따른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언급했던 표현은 이달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변경돼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계엄', '탄핵정국' 등 단어가 직접적으로 언급되지는 않았다.
10월 산업활동동향 주요지표를 보면 전 산업 생산은 전월대비 0.3% 감소했다.
지출은 소매판매가 0.4%, 건설투자가 4.0% 줄었다. 설비투자는 5.8% 감소했다.
11월 수출은 반도체·선박 등 수출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1.4% 증가했다.
정부는 "글로벌 경제는 전반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정학적 리스크가 여전한 가운데 통상환경 변화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증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콘트롤타워로 관계기관 공조를 통해 대외신인도를 확고하게 유지하는 한편, 산업경쟁력 강화 노력과 함께 민생안정 지원방안 마련 등 추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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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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