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액 7조5085억원으로 2.6%↓..순이익 1054억원으로 423.9%↑
2020년 3분기 이후 최대 영업이익….별도기준 실적도 4년만 최대
"가격 리더십과 점포 리뉴얼 등 통해 본업 경쟁력 강화…오프라인 수익 개선 견인"
"SCK컴퍼니 영업익 166억 증가, SSG닷컴 142억 개선 등 주요 자회사도 수익 개선"

이마트 분기별 실적 추이
이마트 분기별 실적 추이

 

[포쓰저널] 이마트는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1117억원으로 전년동기 43.4% 증가했다고 14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7조5085억원으로 2.6%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1054억원으로 423.9% 증가했다.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242억원으로 전년동기에 비해 222.0% 늘었다.

누적 매출액은 21조7712억원으로 1.6% 감소했다.

누적 순이익은 229억원으로 전년동기 -804억원에서 흑자전환했다.

별도 기준으로도 3분기 매출 4조 6726억 원, 영업이익 1228억원을 기록, 전년동기대비 각각 5.3%, 11.4% 늘었다.

이마트는 본업경쟁력 강화 전략과 수익성 개선 노력에 힘입어 2021년 1분기 이후 3년여 만에 분기 최대 성과를 달성했다고 설명했다. 

사업부별 실적을 살펴보면 할인점을 제외한 트레이더스, 전문점, 에브리데이의 영업이익이 모두 성장했다. 매출액은 트레이더스만 소폭 증가했다.  

트레이더스는 3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을 확대했다. 전문점도 안정적 영업이익을 지속했다.

주요 연결 자회사의 영업이익은 G마켓과 신세계프라퍼티를 제외한 모든 자회사가 전년에 비해 성장했다.

SSG닷컴의 영업이익은 일회성 비용에도 불구, 3개 분기 연속 증가했다. 

순 매출액은 SCK컴퍼니(스타벅스), PK리테일홀딩스(미국), 조선호텔&리조트가 전년에 비해 늘며 선방했다.

스타벅스의 점포수는 전년동기 대비 43개점이 늘며 총 점포수 1980개점이다. 조선호텔&리조트는 투숙률 개선으로 흑자를 지속했다.

 

/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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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가격-상품-공간 혁신’ 본업 경쟁력 강화가 실적 개선 원동력

이마트는 올해 들어 고객이 가장 필요로 하는 상품을 상시 최저가 수준으로 제공하는 ‘가격파격 선언’, 직소싱과 대량 매입, 제조업체와의 협업 등 이마트의 독보적인 유통 노하우를 총동원해 50여 개 상품을 최저가 수준으로 선보인 '가격 역주행' 프로젝트를 지속 시행하며 독보적인 가격 경쟁력을 재구축했다.

또 ‘금사과’, ‘금상추’에 이어 ‘금배추’까지 이상 기후로 인해 신선식품 물가가 급등하는 가운데서도 이마트 만의 독보적인 매입 경쟁력과 소싱 노하우를 바탕으로 연중 가장 합리적인 가격으로 최상의 상품을 제공한 것도 탄탄한 실적 개선세를 뒷받침하는 원동력이 됐다.

여기에 스타필드 마켓 죽전으로 대표되는 이마트의 공간 혁신 리뉴얼 작업이 기존 고객의 방문 증가는 물론 신규 고객 창출로 이어지며 영업 이익 증대에 힘을 보탰다.

실제로 스타필드 마켓 죽전은 8월 29일 리뉴얼 개장 후 9월 말까지 방문한 고객 수가 전년 동기 대비 약 49% 증가했고 신규 고객수는 180% 늘었다. 매출은 지난해 대비 48% 신장하는 성과를 거뒀다.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217억원(2.3%)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30% 늘어난 344억원을 기록하며 호조세를 이어갔다. 올해 3개 분기 누적 영업이익도 지난해 대비 85% 늘어난 871억원을 기록했다. 

전문점 사업 역시 노브랜드를 중심으로 수익성 위주의 구조 개편이 성과를 보이며 3개 분기 연속 100억 원이 넘는 영업이익을 거뒀다. 

◆ SCK컴퍼니·SSG닷컴 등 온·오프라인 주요 자회사들도 수익성 큰 폭 개선

온·오프라인 주요 자회사들 역시 전방위적인 수익성 개선 노력을 통해 3분기 연결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SCK컴퍼니는 아이스 음료를 중심으로 한 매출 호조와 운영 효율화를 통한 이익률 개선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166억원(33%) 늘어난 664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SSG닷컴은 광고 수익 증가와 마케팅비 및 물류비 절감 등을 통해 전년 동기 대비 142억 원의 영업손익을 개선하며 3개 분기 연속 증익 흐름을 이어갔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194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지속적인 흑자기조를 유지했다. 신세계푸드는 사업 구조 개편 등 경영 효율화로 전년 동기 대비 7억원 늘어난 85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이마트24는 지난해 동기 대비 영업손익을 30억 원을 개선하며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특히, '노브랜드 연계 편의점 모델' 도입에 따라 이마트24의 이 같은 수익성 개선의 흐름은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올해 노브랜드를 도입해 신규 오픈한 점포 전체의 평균 일매출은 지난해 오픈한 점포의 평균 일매출보다 50% 이상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이마트,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 한층 고도화…수익성 개선 흐름 가속화 예상

3분기 견조한 실적 개선세를 확인한 이마트는 앞으로도 본업 경쟁력 강화 전략을 한층 고도화해 성장 모멘텀을 다지는 한편, 비용 절감과 투자 효율성 제고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지속해 나갈 예정이다.

할인점 부문에서는 가격 리더십을 보다 공고히 하면서 고객 관점의 상품 혁신을 지속하며 경쟁자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려나가 계획이다.

또 그로서리에 특화된 새로운 형태의 매장을 연내 도입하고 지속적인 고객 중심의 공간 혁신 리뉴얼을 가속화해 객수 신장과 매출 증대의 선순환 구조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추진해온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에브리데이의 3사 통합 매입과 물류센터 재편의 효과가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발생하며 수익성 개선 흐름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신세계 측은 전망했다. 

이마트 관계자는 “가격 주도권 확보와 상품 혁신, 고객 중심의 리뉴얼 등 본업 경쟁력 강화가 실적 개선의 원동력임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본업에 초점을 둔 구조 개혁과 체질 개선을 지속 추진해 수익성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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