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채호함과 윤봉길함 통해 '오르카' 프로젝트 솔루션 확인
조선, 해양·방산 분야 협력 가능성 모색했다.

2024년 10월 24일 울산광역시 HD현대중공업 본사에 방문한 토마스 슈브릭 폴란드 해군사관학교 교장(앞줄 완쪽 2번째)이 관련 솔루션을 확인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2024년 10월 24일 울산광역시 HD현대중공업 본사에 방문한 토마스 슈브릭 폴란드 해군사관학교 교장(앞줄 완쪽 2번째)이 관련 솔루션을 확인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포쓰저널=송신용 기자]  안제이 두다 폴란드 대통령이 정상회담을 위해 국빈 방한한 가운데  폴란드와 한국 해군사관학교 관계자들이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방문, 잠수함 기술력을 확인했다

24일 HD현대에 따르면 토마스 슈브릭 폴란드 해군사관학교 교장과 이수열 해군사관학교 교장 등이 HD현대중공업 울산 본사를 찾아 최신예 잠수함 신채호함(3000톤급)과 윤봉길함(1800톤급) 등을 둘러봤다.

폴란드 정부가 해군 현대화 사업의 일환으로 잠수함 3척을 새로 도입하는 '오르카(ORKA)' 프로젝트에 HD현대중공업이 제안한 솔루션을 직접 확인했다. 

HD현대중공업은 폴란드 해군사관학교 관계자들에게 잠수함 전력과 보유하고 있는 잠수함 건조 시설, 생산 설비 등 전반적인 건조 역량도 소개했다. 폴란드 잠수함 획득 사업에 대한 구상과 이와 연계한 양국의 인력 양성, 기술 개발 가능성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HD현대중공업은 함정 기술력과 인력 양성 프로그램을 설명하며 양국의 조선과 해양 방산 분야에서의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토마스 슈브릭 교장은 "HD현대중공업의 뛰어난 건조 능력과 세계적인 수준의 기술력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며 "특히 대형·중형 잠수함뿐 아니라 이지스구축함을 비롯한 호위함, 초계함 등 다양한 함정의 MRO(유지·보수·정비) 수행 능력을 확인하고 후속 군수지원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했다.

주원호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대표 부사장은 "HD현대중공업은 폴란드 안보에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파트너가 될 준비를 마쳤고, 이는 잠수함 획득 사업을 넘어 다양한 분야로 확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HD현대중공업은 오르카 프로젝트 입찰을 앞두고 8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프로모션데이'를 개최, 자체 개발한 수출용 잠수함과 토털 솔루션을 선보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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