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틀라스 로봇에 도요타 대형행동모델 적용
"실제 문제 해결할 수 있는 유용한 로봇 사례 될 것"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현대자동차가 도요타자동차와 AI(인공지능) 로봇 개발에 협력한다.
17일 현대자동차가 최대주주로 있는 보스턴다이내믹스에 따르면 이 회사는 도요타 연구소(TRI)와 16일(현지시간) AI를 탑재한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개발을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양측은 보스턴다이내믹스의 아틀라스 로봇에 도요타 연구소의 대형행동모델(LBM)을 활용해 범용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연구는 보스턴다이내믹스의 로보틱스 연구 수석 디렉터인 스콧 킨더스마와 도요타 연구소의 로보틱스 연구 부사장인 러스 테드레이크가 공동으로 이끈다.
양측 연구팀은 아틀라스 로봇의 물리적 성능과 광범위한 전신 양손 조작 동작을 프로그래밍 방식으로 명령하고 원격 조작할 수 있는 기능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다양한 작업에 아틀라스 로봇을 배치하고 성능 데이터를 수집할 방침이다.
수집된 데이터는 고도화된 LBM의 훈련을 지원하는 데 활용된다.
보스턴다이내믹스 로버트 플레이터 CEO(최고경영자)는 "로봇 산업은 현재 그 어느 때보다 더 흥미로운 시기에 와 있다“며 ”우리는 도요타 연구소와 협력해 범용 휴머노이드 개발을 가속화하는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파트너십은 강력한 연구개발에 기반을 갖춘 두 회사가 협력해 여러 복잡한 과제를 해결하고 실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유용한 로봇을 만드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1992년 설립된 보스턴다이내믹스는 현대자동차가 2020년 인수한 미국 로봇 업체다. 이족보행 로봇 아틀라스와 펫맨 등을 만들고 2020년에는 사족보행 로봇 스팟을 상품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