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랑은 중국계 미국인 케빈황..정재계 유명인사 대거 참석 예정

2024년 10월 13일 결혼하는 최태원 SK 회장의 차녀 최민정(오른쪽)씨와 예비 신랑인 케빈 황./사진=케빈 황 인스타그램
2024년 10월 13일 결혼하는 최태원 SK 회장의 차녀 최민정(오른쪽)씨와 예비 신랑인 케빈 황./사진=케빈 황 인스타그램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최민정(33)씨가 13일 결혼식을 올린다.

결혼식에는 재산분할 소송 3심에 계류 중인 최 회장과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이 부모로서 나란히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소송 중 이혼 부분은 항소심 판결에 대해  상고하지  않아 확정된 상태다.

초대받은 정·재계 인사들도 대거 함께 할 전망이다.

재계에 따르면 최민정씨는 이날 오후 1시 워커힐호텔 비스타홀에서 중국계 미국인인 사업가 케빈 황과 백년가약을 맺는다.

예비 신랑인 케빈 황은 중국계 미국인으로 하버드대 졸업 후 미 해병대에 입대, 대위까지 진급했다. 2021년부터는 예비군으로 전환해 스타트업을 운영하면서 미 해병대 소속으로 복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미국 워싱턴 D.C.에서 이웃 주민으로 만나 군 복무 경험을 공유하며 가까워졌고, 케빈 황이 2020년 10월부터 약 9개월 간 한국에서 주한 미군으로 복무하면서 인연을 더 깊게 발전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최민정씨는 2014년 재벌가 딸로는 이례적으로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입대해 화제를 모은바 있다.

중국 베이징대에서 경영학과를 졸업한 최씨는 해군 대위로 복무한 후 중국 상위 10위권 투자회사인 ‘홍이투자’에 입사해 글로벌 인수·합병(M&A) 업무 경력을 쌓았다. 2019년 SK하이닉스에 대리급으로 입사했다가 2022년 초 휴직했다.

최씨는 이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원격 의료 스타트업 던에서 무보수 자문역을 맡고, 지역 비정부기구(NGO) 스마트에서 교육 봉사를 하기도 했다. 최근에는 미국에서 예일대 의학박사 출신 정신의학 전문가 등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을 공동 설립했다.

이들의 결혼식에는 재계 총수들이 총 출동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회장 동생인 최재원 SK 수석부회장과 사촌인 최신원 전 SK네트웍스 회장, 최창원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 등 일가 친인척 대부분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사전에 초청장을 받은 정관계 인사와 재계 총수 등도 대거 참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이사 등이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태원 회장이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직을 수행하며 맺은인맥도 상당한 것으로 알려져 있어 정·관계 인사들도 이날 결혼식에 다수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관측된다.

호텔 측은 예식장으로 향하는 전용 입구부터 엄격한 초청장 검사를 실시해 일반인 출입을 차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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