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부터 수백명 임금 인상 등 요구하며 파업
사측, 공장 반경 500m 내 시위·선동 중단 요청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삼성전자 인도 첸나이 가전공장에서 노동자 파업이 10일 이상 지속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인도 지방법원에 해당 파업에 대한 중단 가처분 신청을 냈다.
20일(현지시간) 인도 일간지 타임스오브인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12일 타밀나두주 칸치푸람 지방법원에 현지 공장 반경 500m 내에서 노동자들의 시위와 선동 중단을 요청하는 가처분 신청을 제출했다.
삼성전자 측은 파업으로 인해 공장 운영이 방해를 받고 있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인도 노동부 관리들도 주 정부가 개입해 삼성전자 파업을 종식시키지 않을 경우 파업이 이 지역의 다른 전자 제조 공장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노조 대변인은 “시위는 삼성전자 공장에서 꽤 떨어진 임시 천막에서 진행되고 있으며 위반 사항은 없다”고 항변했다.
타밀나두주 첸나이 인근 삼성전자 스리페룸부두르 가전 공장에서 일하는 현지인 노동자 수백명은 9일부터 노동조합 인정과 근로 시간 개선, 임금 인상 등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 상태다.
이들은 출근하지 않은 채 공장 인근에 천막을 치고 시위를 벌이고 있다.
다만 이번 파업이 제품 생산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이 매체는 전했다.
관련기사
서영길 기자
4th.telecom@g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