뭄바이에 '삼성 BKC' 개관
삼성닷컴서 구매후 매장에서 픽업 서비스
스마트싱스 기반 멀티 디바이스 경험 제공

삼성전자 인도 삼성 BKC 매장 전경 / 2024. 1. 24. 삼성전자
삼성전자 인도 삼성 BKC 매장 전경 / 2024. 1. 24. 삼성전자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중국에서 고전중인 삼성전자가 인도 시장에 공을 들이고 있다. 

중저가폰 위주로 판매되던 인도는 최근 프리미엄폰의 판매가 빠르게 늘며  미국, 유럽, 중국 등과 함께 가장 중요한 스마트폰 시장 중 하나로 급부상하고 있다. 

2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23일(현지시간) 인도에서 첫 체험형 플래그십 스토어인 '삼성 BKC'를 뭄바이에 개관, '갤럭시 S24 시리즈' 신제품을 대거 선보인다.

뉴욕, 런던 등 세계 주요 도시에서 프리미엄 체험 공간을 운영해오고 있는 삼성전자가 인도에 플래그십 스토어를 여는 것은 처음이다. 

인도에서는 처음으로 삼성닷컴에서 구매한 상품을 매장에서 픽업할 수 있는 서비스도 선보인다. 온라인 예약 고객에게 매장에서 제품 구매부터 서비스까지 개별 컨설팅을 제공하며 삼성닷컴 전용 제품도 판매한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18일 사전 예약이 시작된 이후 3일 만에 25만대 이상 주문이 들어오는 등 전작보다 약 7배 빠른 주문 속도를 보였다. 갤럭시 S24 시리즈는 인도 노이다에 위치한 삼성전자 생산 공장에서 생산된다.

시장조사기관 카날리스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인도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9%(2840만대 판매)로 1위를 기록했다. 중국의 비보(18%)와 샤오미(17%)를 제쳤다. 

삼성 BKC는 뭄바이에서 고급 상업지구로 각광받고 있는 반드라 쿨라 콤플렉스(Bandra Kurla Complex)에 위치한 지오 월드 플라자에 732㎡(약 221평) 규모로 조성됐다. 지오 월드 플라자는 전 세계 럭셔리 브랜드가 모여 있는 프리미엄 쇼핑센터로 유명하다.

삼성전자는 삼성 BKC에서 가전 TV, 모바일까지 전 제품군을 아우르며 혁신 제품과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로 차원 높은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뭄바이 삼성 BKC는 기존 스토어들과 달리 프리미엄 제품을 체험하고 구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들이 자신의 라이프스타일에 맞춰 삼성 제품과 브랜드를 경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Neo QLED 8K TV, 최신 게이밍 모니터 등으로 꾸며진 '게임룸' △스마트 모니터와 TV, 최신 갤럭시 스마트폰·태블릿·노트북으로 연결된 '홈 오피스' △AI(인공지능) 기능이 강화된 비스포크 패밀리허브 냉장고와 오븐 등으로 구성된 '커넥티드 키친' △110형 마이크로 LED를 기반으로 한 '프라이빗 시네마' 등 총 8개 체험존으로 구성됐다.

특히 각 존은 스마트싱스와 연동해 삼성만의 차별화된 멀티 디바이스 연결 경험을 체험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더 프레임, 더 프리스타일, 비스포크 가전 등 맞춤형 제품군을 취향에 따라 꾸며보고 모바일 제품 액세서리를 제작할 수 있는 등 개인화된 경험도 가능하다.

삼성전자는 삼성 BKC 매장과 삼성닷컴에서의 고객 경험을 연결해 온·오프라인을 통합한 개인화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역점을 뒀다.

고객들이 온·오프라인 상관 없이 제품 정보 탐색에서 상담, 구매,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모든 경험을 이어갈 수 있도록 했다.

삼성 BKC에서 방문객이 휴대폰으로 매장 내 QR 코드를 스캔하면 삼성닷컴과 연계해 각 존의 안내도와 제품 상세 정보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고객 관심사와 현지 문화를 반영해 삼성 BKC의 고객 경험을 디자인했다. △대가족 안에서 개인의 업무와 취미 생활 △발리우드(Bollywood) 등 인기 콘텐츠 감상 △에너지 요금에 대한 관심 증대 등을 고려해 관련 제품과 서비스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 BKC는 인도 특유의 문화도 담아냈다. 가로 11m 길이의 초대형 LED 커브드 스크린과 스마트폰을 이용해 다양한 빛깔의 가루 및 물감을 서로 문지르거나 뿌리는 인도 최대 축제 중 하나인 '홀리(Holi)'를 디지털로 구현한 '컬러 미(Color Me)'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한 셰프, 아티스트, 트레이너, 게이머 등 전문가를 초청해 고객들의 관심사를 반영한 다양한 이벤트와 워크샵도 정기적으로 운영할 예정이다.

삼성전자 서남아총괄 박종범 부사장은 "삼성전자는 그간 쌓아 온 인도 시장과 고객들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삼성 BKC를 준비했다"며 "삼성 BKC는 삼성 브랜드와 제품을 자신의 취향에 따라 즐겁게 경험할 수 있고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개인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새로운 개념의 매장으로 자리매김해 뭄바이의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