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3.5조원 1.9%↑ 당기순이익 1646억원 22.8%↓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LG유플러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254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1.8% 감소했다고 7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3조4937억원으로 1.9%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1646억원으로 22.8% 감소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474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4% 줄었다.
같은 기간 매출은 7조707억원으로 1.4% 늘었다.
순이익은 2950억원으로 19.9%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4분기부터 영향을 미치고 있는 신규 통합전산망 구축에 따른 무형자산 상각 비용이 반영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부터 ‘통신의 디지털화’를 목표로 AI(인공지능) 등 미래 기술 적용이 용이하고 보안성을 강화한 차세대 통합 전산 시스템을 개발해 운영 중이다.
마케팅비용은 5217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5397억원과 비교해 3.3% 감소했다. 상반기 총 마케팅비용은 1조68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조740억원과 유사한 수준을 집행했다.
CAPEX(설비투자)는 20㎒ 추가 주파수 할당에 따른 기지국 구축이 마무리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5.8% 줄어든 5571억원을 기록했다.
2분기 모바일사업은 MNO(이동통신), MVNO(알뜰폰) 등 총 가입회선 증가에 따라 전년동기 대비 1.0% 증가한 1조5926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접속매출을 제외한 모바일서비스 매출은 1조5201억원으로 지난해 2분기 대비 1.7% 늘어났다.
모바일서비스 매출은 무선 서비스 관련 기본료, 통화료, 데이터 등 수익을 합산한 매출이다.
MNO와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회선 수는 2722만3000개로 전년 대비 25.6% 늘어나며 4개 분기 연속 20%대 성장을 달성했다.
LG유플러스는 2022년 2분기부터 9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의 무선 가입회선 성장률을 기록 중이다. 전체 순증 가입회선은 95만7000개로 집계됐다.
MNO 가입회선은 지난해 2분기 1680만3000개 대비 18.1% 늘어난 1983만7000개로, 창사 이래 최초 MNO 가입회선 2000만개 달성을 목전에 두고 있다. MNO 해지율은 1.12%를 기록하며 전년동기 대비 0.03%p(포인트), 직전 분기 대비 0.06%p(포인트) 개선됐다.
5G 가입회선도 전년동기 대비 12.3% 늘어난 741만3000개로 집계됐다. 핸드셋 기준 전체 가입회선 중 5G 회선 비중은 67.7%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8.1%p 증가했다.
MVNO 가입회선도 가파른 증가세를 유지하며 총 무선 가입회선 증가에 기여했다. 2분기 MVNO 회선은 전년 동기 대비 51.5% 늘어난 738만6000개를 달성했다.
기업을 대상으로 한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솔루션, 기업회선 등 사업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4% 증가한 4315억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는 7월 ▲인프라 ▲플랫폼(생성형 AI) ▲데이터 등 3대 영역의 기술 혁신으로 ‘AI 응용 서비스’를 고도화해 AX(AI 전환) 중심의 매출 성장을 본격화하겠다는 B2B(기업간거래) 중장기 성장 전략 ‘All in AI’를 공개했다.
상반기 기준 AI 인프라의 핵심인 ‘IDC사업’과 AICC(AI컨택센터), 스마트모빌리티 등 AI 응용서비스를 포함하고 있는 ‘솔루션사업’은 전년동기 대비 각각 13.4%, 10.3% 성장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2분기 IDC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15.0% 늘어난 917억원으로 기업인프라 부문 사업 중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전 세계적으로 AI 서버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에너지 효율 및 안정성 관리 역량을 기반으로 IDC사업은 2023년부터 6개 분기 연속 두 자릿수 매출 성장을 기록 중이다.
AICC, 스마트모빌리티 등 B2B 신사업을 포함하고 있는 솔루션사업은 2분기 전년 대비 2.7% 성장한 1308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LG유플러스의 AICC ‘U+AICC’는 고객 맞춤형을 내세워 신규 고객 확보 및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을 뿐 아니라 스마트모빌리티 분야에서는 차량용 게임시장에 발 빠르게 진출하는 등 신사업 역량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기업인터넷·전용회선으로 구성된 기업회선사업 매출은 2089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3.3% 증가했다.
초고속인터넷과 IPTV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가입회선의 성장에 힘입어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해 2.5% 증가한 6182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증가세를 이어갔다. 초고속인터넷 케이블 교체를 통한 품질 향상과 IPTV서비스 내 AI 도입으로 인한 서비스 이용 경험 혁신 등 활동이 가입회선 증가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2분기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283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5% 늘었다. 가입회선도 526만9000개로 같은 기간 4.4% 상승했다.
IPTV사업 매출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이용률 증가 등 대외 요인에도 꾸준히 가입회선을 확보하며 지난해 2분기 3369억원과 유사한 수준인 3349억원을 기록했다. IPTV 가입회선은 551만8000개로 전년동기 대비 2.3% 늘었으며 순증 가입회선은 66.4% 증가한 3만9000개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 여명희 전무는 "하반기에도 전체 사업 영역의 AI 전환에 집중해 서비스 경쟁력을 혁신해 나갈 것”이라며 “시장 환경에 유연하게 대응해 의미있는 성과 창출과 주주 이익을 제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