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2만7458명 중 2만330명 찬성..쟁의권 확보
17일 화성 DSR타워서 1천여명 첫 쟁의 행위 계획

삼성전자 5개 노조 쟁의 찬반 투표 결과 / 이미지=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유튜브 채널
삼성전자 5개 노조 쟁의 찬반 투표 결과 / 이미지=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 유튜브 채널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회사측과 임금협상을 벌여온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조합원 투표를 통해 파업 등 쟁의권을 확보하고 17일 첫 쟁의행위에 나서기로 했다.

8일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삼성전자 5개 노조가 각각 진행한 찬반투표를 집계한 결과 전체 조합원의 74%가 쟁의 행위에 찬성했다고 밝혔다.

전삼노에 따르면 2024년 임금·복리후생 교섭에 참여한 삼성전자 5개노조(전국삼성전자노조‧사무직 노조‧구미네트워크 노조‧동행 노조‧DX 노조)는 3월 18일부터 이달 5일까지 조합원을 대상으로 쟁의 찬반 투표를 진행했다.

5개 노조 조합원 2만7458명 중 2만853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중 2만330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전삼노는 17일 경기 화성 삼성전자 DSR타워에서 조합원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첫 쟁의 행위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삼성전자는 3월 29일 노사협의회와의 협의를 통해 올해 임금인상률을 5.1%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사협의회와 별도로 사측과 임금 교섭을 하던 전삼노는 3월 18일 교섭 결렬 선언 후 6.5% 임금 인상률 등을 요구하며 사업장별 순회 투쟁을 벌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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