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과 정부가 자본 투입하는 푸드테크 클라스터 구축해야"
삼성웰스토리 주최 B2B 식음 박람회 ‘2024 푸드페스타‘ 개최
이기원 서울대학교 교수 ’푸드테크 현재와 미래‘ 주제 강의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푸드테크 산업에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는 남이 하지 않는 일에 도전하는 '창발'(Emergence)이며, AI(인공지능)·3D프링팅 업체 등 비식품 기업들이 향후 푸트테크 영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것이라고 봅니다".
3일 서울 양재동 at센터(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서 삼성웰스토리 주최로 개최된 B2B(기업간 거래) 식음 박람회 ‘2024 푸드페스타‘에서 식음세미나에 참석한 이기원 서울대학교 푸드테크학과 교수는 ’푸드테크 현재와 미래‘ 주제발표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교수는 푸드테크 사업의 가장 중요한 핵심요소로 ’개인 맞춤‘을 지목했다.
이 교수는 “최근 개인화된 1인 가구가 늘어남에 음식 취향 등 자신만의 라이프 스타일을 선호하는 동시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를 중요시 여기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향후 식품 트렌트는 온라인을 통해 자신에게 맞는 음식을 추천받을 뿐만 아니라 온라인을 통해 원하는 음식이 주문되고 배송되는 형태가 될 것이라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현재 푸드테크 산업은 개인화된 식품 및 서비스, 이를 실현시키기 위해 AI 등 첨단 기술을 통해 마련된 맞춤형 솔루션 두 가지로 설명될 수 있다고 했다.
이 교수는 “푸드테크란 먹는 것과 연관된 문제를 해결하는 창발 기술”이라며 푸트테크 산업에 있어 남이 하지 않는 일에 도전하는 창발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푸드테크 산업은 푸드테크를 활용하거나 푸드테크와 관련된 소재‧부품‧장비‧소프트웨어 등을 개발‧생산 유통하는 산업”이라며 “푸트테크 산업을 통해 늘어나는 1인가구에게 맞는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개인 맞춤 콘텐츠 뿐만 아니라 주문, 배송, 맞춤 원료 등을 위한 AI, 바이오, 3D 프린팅 등이 동원돼야 한다”고 했다.
결국 식품과 연관성이 없던 비식품 분야 기업들이 푸드테크 산업에 뛰어들어 기존에는 하지 않았던 영역에 뛰어들게 될 것이라는 것이 이 교수의 설명이다.
그는 실제로 국내 여러 대기업들이 스타트업 투자‧인수‧협업 등을 통해 푸드테크 연계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창발화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경우 AI 기업 ’비브랩스‘와 ’플런티 케이엔진‘을 인수하고 식품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비스포크 큐커‘를 출시한 바 있다.
이 교수는 “앞으로 국내 푸트테크 산업이 꾸준히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대학을 통해 해당 산업을 이끌어 나갈 창발가 양성과 기술 개발에 적극 나서야 하며 기업과 정부가 이를 위한 자본을 투입하는 푸드테크 클라스터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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