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3기 정기 주주총회..김정수 부회장 사내이사 재선임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가 2024년 3월 28일 서울 성복구 삼양식품 본사에서 열린 제6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삼양식품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가 2024년 3월 28일 서울 성복구 삼양식품 본사에서 열린 제6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 사진=삼양식품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김동찬 삼양식품 대표이사가 28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전략 브랜드인 '맵탱'과 '소스' 사업 부문을 집중 육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찬 대표는 28일 서울 성북구 하월곡동 삼양식품 본사에서 열린 제63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통해 “2024년은 새로운 큰 도약을 위하여 기반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밀양 2공장 추가 증설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하고 당사의 새로운 캐시카우로서 전략브랜드인 '맵탱'과 '소스' 사업 부문을 육성하고자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지난해 9월 삼양라운드스퀘어 비전선포식을 통해 미래 성장을 위한 중장기 사업 방향성으로 ‘푸드케어(FoodCare)와 이터테인먼트(EATertainment)를 소개했다”며 “시대적 요구에 따라 식품사업 전반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보다 건강하고 즐거운 식문화’를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일 것을 약속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이어 "회사의 발전 뿐만 아니라 매년 당기순이익의 일정 부분을 주주에게 배당하고자 지속적으로 주당배당금을 증액해 왔다"고 했다.

삼양식품은 배당금은 전년 대비 50% 증가한 주당 2100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중간배당을 통해 기지급한 1000원을 제외한 1100원을 이익배당으로 지급한다.

김 대표는 "금년에도 지정학적 리스크 등이 지속되며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당사는 글로벌 식품회사로 성장하기 위해 밀양 제1공장을 완공한 이후 창사 이래 처음으로 연결 매출액은 1조1929억원, 연결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1475억원과 1266억원을 달성하며 한 단계 더 도약하는 한 해를 보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러이사-우쿠라이나 전쟁 등 여파로 각종 원자재 가격이 급등했음에도 불구하고 해외법인의 매출과 수출물량이 가파르게 증대되는 등 상쇄효과로 동종업계 대비 영업이익률 12% 라는 높은 수익성을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김 대표는 삼양식품이 성장할 수 있었던 첫 번째 이유로 “미국, 중국 등 현지법인의 사업 안정화와 함께 주요 메인스트림 채널에 신규 입점하며 채널 다각화를 이루는 등 해외향 매출 외형 성장이 두드러졌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두번째로는 당사가 판매 중인 ‘불닭볶음면’ 시리즈와 ‘삼양라면’이 국내와 해외에서 안정적인 판매 증가세를 보여줬으며 지난해 8월 론칭한 ‘맵탱’시리즈 역시 안정적인 성과를 기록하면서 당사의 주요 라인업 제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삼양식품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종합식품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주주 여러분들께서 더욱 더 성원하여 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삼양식품의 모든 임직원들도 그 가치를 더욱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을 주주 여러분들께 약속드린다”고 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는 △재무제표 및 연결재무제표 승인의 건 △정관 일부 변경의 건 △이사 선임의 건 △사외이사 선임의 건 △감사위원 선임의 건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 등이 모두 원안대로 가결됐다.

사내 이사로는 김정수 부회장이 재선임되고 한세혁 삼양식품 구매·SCM 본부장이 신규 선임됐다.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는 김인수 한미회계법인 파트너‧상무이사와 남판우 전 중부지방국세청 징세송무국장이 신규 선임돼 감사위원회 위원으로로 선임됐다. 정무식 사외이사는 재선임됐다. 

정관 일부 변경을 통해 이사회의 소집 통지 기한 등이 변경됐다. 

이사 8명(사외이사 4명)에 대한 보수 한도액은 지난해와 같은 60억원으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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