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CEO영상메시지 통해 올해 사업방향 설명
리테일테크 강화·해외사업 가속화 주문

김상현 롯데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사진=롯데쇼핑
김상현 롯데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사진=롯데쇼핑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취임 3년 차에 접어든 김상현 롯데유통군 총괄대표 부회장이 올 한 해 트랜스포메이션(Transformation) 2.0의 가속화를 임직원들에게 주문했다.

리테일테크 분야의 트랜스포메이션과 해외사업 가속화 등을 언급하며  AI(인공지능) 활용, 자체브랜드(PB) 확대, 조직과 임직원의 성장을 통한 미래 지향적인 역량 구축을 당부했다.

27일 롯데쇼핑에 따르면 김상현 부회장은 이날 내부 인트라넷에 올린 CEO 영상메시지를 통해 지난 한해를 돌아보며 임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올해 속도감 있게 추진한 Transformation 2.0을 강조했다.

그는▲롯데백화점 본점 매출 2조 돌파 ▲잠실 롯데월드몰·타워 방문객 수 5500만명 달성 ▲마트·슈퍼 통합에 따른 매출 신장 및 이익개선 ▲롯데온의 버티컬몰 입지강화 ▲하이마트의 고객 중심 포맷 변화 등을 지난해 성과로 꼽으며 임직원들을 격려했다.

해외 성과로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의 최단 기간 1000억 매출 돌파와 500만명 이상의 고객 방문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롯데마트 리뉴얼 등을 들었다.

김 부회장은 롯데쇼핑이 7년만에 단기순이익을 흑자전환 할 수 있었던 것은 2년 간 임직원들이 Transformation 1.0을 통해 강력한 체질 개선에 힘을 모았기 때문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이어 2024년도 더 많은 경쟁과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새로운 기회 역시 창출될 것이라며 ‘고객의 첫 번째 쇼핑 목적지’가 되기 위해 매출과 이익을 동시 성장시키기 위한 Transformation 2.0의 가속화를 주문했다.

이를 위해 ▲Transformation 1.0의 체질 개선 ▲신규 사업을 탐색·실행 ▲리테일 테크 분야의 Transformation ▲오카도 추진 ▲동남아 프리미엄 쇼핑 1번지를 위한 해외 사업 가속화 등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특히 “생성형 AI를 활용한 글로벌 리테일 시장의 성장이 가속화하고 있다"며 "롯데도 지난해 9월 '라일락'(LaiLAC-Lotte ai Lab Alliances&Creators) 센터를 만들고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베트남이나 인도네시아는 우리나라보다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높아 성장이 기대된다"며 "신규 사업을 고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세계적으로도 자체브랜드(PB)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점을 꼽으며 "미국으로도 상품을 수출하는 것을 기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부회장은 HPO(고성과 조직) 모델을 바탕으로 조직과 임직원의 성장을 통한 미래 지향적인 역량 구축을 당부했다.

이를 위해 ‘RACE’의 이니셜을 따와 Reinforce(강화) 측면에서 원 마인드(One Mind), 원 팀(One Team), 원 미션(One Mission)을 통한 시너지 강화, Acceleration(가속화) 측면에서 직무 전문성 가속화, Creation(창조) 측면에서 여성 리더의 양적/질적 성장 지원 등 다양성 강화, Elimination(제거) 측면에서 권위적 리더십 제거 및 오픈된 소통 등을 위해 노력하자고 했다.

마지막으로 올해 상반기 VCM에서 신동빈 회장이 강조한 Execution Excellence는 실행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미라며, 롯데쇼핑은 고객 중심의 업종으로 강한 실행력을 가지기 위해 5가지 다짐을 당부했다.

▲고객이 쇼핑을 생각할 때 가장 먼저 떠올릴 수 있어야 한다 ▲최고의 가치와 최상의 품질을 가진 제품을 제공한다 ▲온/오프라인 처음부터 끝까지 고객에게 긍정적인 쇼핑 경험을 제공해야 한다 ▲고객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직원들의 만족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 ▲ESG 차원에서 환경과 사회적인 가치를 제공하고 선한 영향력을 전파해야는 부분에 대해 함께 노력하자 등을 주문했다.

롯데유통군 총괄대표 김상현 부회장은 “2024년 원 마인드, 원 팀, 원 미션을 통해 고객이 제일 먼저 찾는 쇼핑 1번지가 될 수 있도록 다 함께 노력하자”며 “갑진년 임직원들의 가정에도 푸른 용처럼 힘차고 역동적인 기운이 있기를 바란다”고 메시지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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