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일PwC '연례 글로벌 CEO 설문조사' 보고서
70% "3년내 생성형AI로 가치창출에 큰 변화"
41% "생성AI 덕분에 1년 내 매출 5%이상 증가"
32% "회사 전체에 생성형AI 도입할 것"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글로벌 기업 최고경영자(CEO) 대부분이 생성형 AI(인공지능)가 기업 운영에 큰 변화를 가져다 줄 것이라 예상하면서도, 정작 생성형AI 도입을 위한 준비는 주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삼일Pw의 '제27차 연례 글로벌 CEO 설문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CEO 70%는 향후 3년이내에 생성형 AI 도입이 기업의 가치창출에 큰 변화를 불러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CEO의 75%도 이같은 의견에 동의했다.
CEO들은 생성형 AI가 업무효율 상승과 함께 기업의 제품·서비스 품질을 개선시켜 줄것이라고 기대했다.
이번 보고서는 Pwc글로벌이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포럼) 개막과 함께 발표한 글로벌CEO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작성했다.
설문조사는 지난해 10~11월 105개국 4702명의 CEO를 대상으로 실시됐다.
PWC는 설문조사를 통해 대내외 경제 상황에 대한 전망과 비즈니스 모델의 장기 생존 가능성에 대한 우려 요인을 점검했다.
글로벌 CEO의 64%와 한국 CEO 70%는 생성형AI가 1년이내에 직원들의 업무효율성으로 5% 이상 향상시켜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글로벌 CEO의 58%와 한국CEO 57%는 향후 1년 이내에 생성형AI가 제품·서비스 품질을 개선할 것이라고 긍정했다.
다만, 수익성과 매출을 향상시켜줄것이라는 질문에는 절반에 가까운 기업들이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생성형 AI 덕분에 1년이내에 매출이 5%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답한 글로벌·한국 CEO는 전체의 41% 수준이다.
글로벌 CEO 58%, 한국 CEO 63%는 생성형AI가 도입되더라도 1년 이내에는 인력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생성형 AI 덕분에 고용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한 CEO는 글로벌, 한국 모두 13%에 불과했다.
글로벌 CEO의 25%와 한국 CEO 20%는 오히려 기업인력이 5%이상 감축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CEO들은 업종별로는 미디어 및 엔터·금융·운송 부문의 인력감소가 크고, 건설 및 부동산·테크·레저·헬스케어 부문의 영향은 상대적으로 적을 것으로 예상했다.
건설·레저·헬스케어 등은 디지털화가 더디게 진행되는 부분으로, AI 도입에 따른 변화도 상대적으로 완만할 것이란 전망이다.
대부분의 CEO들이 AI가 가져올 변화에 대해서는 긍정하면서도, 지금 당장 생성형AI를 도입하는 등의 준비는 미흡한 것으로 조사됐다.
회사 전체에 생성형AI를 도입했다고 답한 글로벌 CEO는 전체의 32%, 한국 CEO는 25%에 불과했다.
생성형AI로 인해 기업의 기술 전략을 변경했다고 답변한 글로벌 CEO는 전체의 31%, 한국의 경우 32%에 머물렀다.
글로벌 CEO의 48%와 한국 CEO 중 57%는 여전히 기술전략을 바꾸지 않았다고 답했다.
CEO들은 생성형 AI 도입의 부작용으로 사이버 보안 리스크와 거짓 정보 확산을 가장 많이 꼽았다.
생성형AI 도입으로 인해 사이버보안 리스크가 증가할 것이라고 답한 글로벌 CEO는 64%, 한국 CEO는 72%에 달했다.
글로벌 CEO 52%는 거짓정보 확산에 대해서 우려를 표했다. 한국 CEO의 경우 글로벌기준보다 15% 많은 67%가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생성형AI 도입으로 인해 법적 책임이 늘어나거나, 평판에 금이 가는 것을 우려한 CEO도 많았다. 글로벌 CEO 46%, 한국은 57%가 우려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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