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이현민 기자] 윈도 PC 키보드가 생성형 AI(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새롭게 변화된다.
4일(현지시간) 마이크로소프트(MS)는 키보드의 스페이스바 양 옆 중 한 곳에 자사의 생성형 AI '코파일럿'(Copilot) 전용키가 추가된 윈도 11 탑재 컴퓨터를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는 MS가 1994년 윈도 시작 키를 추가한 이후 윈도 키보드 디자인에서 30년 만에 처음 일어나는 변화다.
이날 코파일럿 키를 갖춘 원도 PC 키보드에 대한 소개와 사용법이 담긴 영상도 공개했다.
코파일럿은 오픈AI의 LLM(대규모 언어모델) GPT를 기반으로 구축된 MS의 생성형 AI 모델이다.
윈도 PC 키보드 아용자는 스페이스바 양옆 중 한 곳에 배치된 코파일럿 키 클릭 시 PC 화면 오른쪽에 생성된 사이드바를 통해 코파일럿을 사용할 수 있다.
사이드바에는 AI에 질문을 하거나 명령을 내릴 수 있는 창이 있다.
파워포인트·엑셀 등을 사용하면서 코파일럿 키를 눌러 필요한 이미지를 바로 생성해 붙이거나 데이터를 정리하는 작업을 시킬 수 있다.
MS는 코파일럿 키가 도입된 PC 컴퓨터를 9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소비자 가전·IT 전시회 ‘CES 2024’에서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올해 2월 말부터 코파일럿 키를 갖춘 PC를 판매할 예정이다.
현재 MS 코파일럿은 안드로이드용과 아이폰용 앱이 모두 출시된 상태다. 앞서 12월 26일 MS는 코파일럿 안드로이드용 앱을 출시했으며 30일에는 애플 앱스토어를 통해 MS 코파일럿을 이용할 수 있는 앱을 선보였다.
MS의 윈도 책임자인 유수프 메흐디는 MS 공식 블로그를 통해 "윈도 11PC에 코파일럿 전용 키를 새롭게 도입하게 된 점은 매우 기쁜 일“이라며 ”윈도와 PC의 개선으로 올해 2024년는 'AI PC의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