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KT&G가 차기 사장 선임을 위한 본격적인 절차에 착수했다.
KT&G는 28일 이사회 및 이사회 내 위원회인 지배구조위원회를 열어 사장 후보 심사기준 등을 의결, 이날부터 사장 후보 공개 모집을 시작했다.
지배구조위원회는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됐다. 이번 이사회에는 독립적 의사결정을 위해 사외이사만 참석했다.
KT&G 이사회와 지배구조위원회는 사장 후보 심사대상자 선정 계획, 사장 후보 심사기준 등을 논의했다.
사외 사장 후보 Pool은 공개 모집 및 서치펌 추천 방식을 통해 자격 요건에 부합하는 다양한 후보들로 구성된다. 사내 사장 후보 Pool은 2020년부터 운영 중인 ‘고위경영자 육성 프로그램’ 대상자 및 사장으로 구성된다.
지배구조위원회는 사외 및 사내 사장 후보 Pool 중 심사를 거쳐 사장 후보군(롱리스트)을 결정할 예정이다.
그 후 지배구조위원회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의 객관적인 의견을 반영해 사장 후보 심사대상자(숏리스트)를 선정할 계획이다.
KT&G는 지배구조위원회 주도하에 향후에는 사외 사장 후보 Pool도 상시적으로 관리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공개 모집으로 진행되는 사장 후보의 지원 자격은 △담배 및 소비재 산업 특성에 대한 깊은 이해와 경영 전문성 △신사업 추진 역량 및 글로벌 전문성 △환경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사업적 직관 및 전략적 사고 능력 △이해관계자와의 소통 및 관리역량 △최고경영자로서 갖추어야 할 보편적 도덕성 및 윤리의식 등이다.
공개 모집 서류 제출은 2024년 1월 10일까지 등기우편 및 이메일 접수로 진행된다. 모집에 대한 세부 내용은 이달 28일부터 KT&G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KT&G의 사장 선임 절차는 관련 법령 및 정관 등에 따라서 약 3개월에 걸쳐 ‘지배구조위원회-사장후보추천위원회-이사회 보고 및 주총 승인’의 3단계 프로세스로 진행될 예정이다.
지배구조위원회는 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의 의견을 반영해 2024년 1월 말 사장 후보 심사대상자(숏리스트)를 확정하고 사장후보추천위원회에 추천할 계획이다.
사장후보추천위원회는 사장 후보 심사대상자(숏리스트)에 대한 논의를 거쳐 2월 말 최종 후보자를 선정하고 이사회에 보고할 계획이다. 이후 이사회의 주주총회 안건 상정 결의를 거쳐 최종적으로 3월 말 정기주주총회에서 차기 사장이 선임될 예정이다.
임민규 KT&G 이사회 의장은 “CEO 선임 프로세스의 고도화를 통해 투명성, 공정성, 객관성을 보다 강화했다”며 “앞으로 외부 전문가들로 구성된 인선자문단의 평가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심도있는 논의를 거쳐 사장 후보 선정 작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앞서 7일 KT&G는 이사회를 열고 현직 사장이 연임 의사를 밝힐 경우 다른 후보자에 우선해 심사할 수 있는 조항을 삭제하는 등 이사회 규정을 개정했다.
행동주의 펀드 플래쉬라이트 캐피탈 파트너스(FCP)는 1일 KT&G 이사회에 사장 후보 선임 절차를 개선해달라는 서한을 발송한 바 있다.
FCP는 불합리한 사장 후보 선정 과정의 정상화와 내년 3월 백복인 현 사장의 임기 만료에 따른 새로운 사장을 선임할 것을 요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