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장녀 최윤정 SK바이오판 사업개발본부장 최연소 임원 발탁
SK(주), 이노베이션, 에너지, 엔무브, 온, 실트론, 머티리얼즈 CEO 교체
장동현, 박정호, 김준 등 부회장 3인방 2선 후퇴..신규 임원 82명 발탁
여성임원 8명 선임, 전체 5.6%..SK그룹 2024년 임원인사 및 조직개편

[포쓰저널]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사촌동생인 최창원(59)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이 그룹 2인자 자리인 SK수펙스추구협의회의 새 의장으로 선임됐다.
최태원 회장의 장녀인 최윤정(34)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은 SK그룹 최연소 임원으로 선임됐다.
SK그룹은 아울러 CEO(최고경영자) 3명을 신규 선임하는 등 7개사의 CEO를 교체하며 세대교체 인사를 단행했다..
SK(주), SK이노베이션, SK에너지, SK엔무브, SK온, SK실트론, SK머티리얼즈의 CEO가 교체됐다.
▲SK㈜ 사장에 장용호 SK실트론 사장 ▲SK이노베이션 사장에 박상규 SK엔무브 사장▲SK실트론 사장에 이용욱 SK㈜ 머티리얼즈 사장 ▲SK에너지 사장에 오종훈 SK에너지 P&M CIC 대표 ▲SK온 사장에 이석희 전 SK하이닉스 사장이 각각 선임됐다.
▲SK㈜ 머티리얼즈 사장에는 김양택 SK㈜ 첨단소재투자센터장 ▲SK엔무브 사장에는 김원기 SK엔무브 그린성장본부장이 각각 신규 보임됐다.
SK하이닉스 곽노정 대표, SK텔레콤 유영상 대표는 유임됐다.

2017년부터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이끌어 온 조대식(63) 의장을 비롯해 장동현(60) SK㈜ 부회장, 김준(62)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60) SK하이닉스 부회장 등 부회장단은 이번 인사를 통해 사실상 2선으로 물러난다.
2016년 말 인사에서 주력 사장단을 50대로 전면 교체한 지 7년 만에 대대적인 세대교체가 이뤄지는 것이다.
7일 SK그룹은 이같은 2024년 임원인사와 조직개편을 단행, 그룹 최고협의기구인 SK추구협의회를 열어 의장 등 신규 선임안을 의결하고 각 관계사 이사회에서 결정한 대표이사 등 임원 인사 내용을 공유 및 협의했다고 밝혔다.
최창원 부회장은 고 최종건 SK 창업회장의 세째 아들로 최태원 회장과 사촌지간이다. 2007년 SK케미칼 대표이사 취임에 이어 2017년 중간 지주회사인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를 맡아 SK의 케미칼, 바이오 사업을 이끌고 있다.
SK그룹은 최창원 의장 선임에 대해 “최 부회장이 앞으로 각 사의 이사회 중심 경영과 그룹 고유의 ‘따로 또 같이’ 경영 문화를 발전시킬 적임자라는 데 관계사 CEO들의 의견이 모아져 신임 의장에 선임됐다”고 밝혔다.
2017년부터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이끌어 온 조대식 의장과 장동현 SK㈜ 부회장, 김준 SK이노베이션 부회장, 박정호 SK하이닉스 부회장은 대표이사에서 물러나거나 자리를 옮긴다. 박 부회장 퇴진으로 SK하이닉스 곽노정 사장은 단독 대표이사가 됐다.
조대식 의장은 SK㈜ 부회장으로서 주요 관계사 파이낸셜스토리 실행력 제고, 글로벌 투자 전략 등을 자문하며 그룹 성장에 기여할 예정이다.
장동현 부회장은 SK㈜ 부회장직을 유지하면서 박경일 사장과 함께 SK에코플랜트 각자 대표(부회장)를 맡으며, 성공적 IPO 추진을 목표로 사업영역 고도화 등에 힘쓸 계획이다.
김준 부회장은 SK이노베이션 부회장직을 유지하면서 경륜과 경험을 살려 회사의 성장과 발전에 지속적으로 기여하는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박정호 부회장은 SK㈜ 부회장과 SK하이닉스 부회장으로서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 AI 얼라이언스(Alliance)를 이끌며, AI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미래 성장동력 확충에 주력한다.
SK그룹은 “각 사가 오랜 시간 그룹 차원의 차세대 CEO 육성 프로그램을 통해 양성된 새 경영진에게 기회를 열어주는 ‘준비된 인사’를 한 것”이라며 “부회장급 CEO들은 계속 그룹 안에서 그동안 쌓은 경륜과 경험을 살려 후배 경영인들을 위한 조력자 역할 등을 수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자연스럽게 이뤄진 큰 폭의 세대교체 인사는 각 사가 지정학적 위기와 국내외 경기침체 등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각 분야 최고의 글로벌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한 새로운 전환점 구실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SK그룹은 이번 인사에서 82명의 신규 임원도 선임했다. 신규 임원의 연령은 만 48.5세다.
SK그룹은 최윤정 SK바이오팜 사업개발본부장의 최연소 임원 발탁 등 8명의 여성임원을 선임하며 여성임원 규모를 53명으로 확대했다.
SK그룹의 여성임원 수는 2021년 34명에서 꾸준히 늘며 2024년 기준 전체 임원의 5.6%로 확대됐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최창원 의장 선임 외에 지동섭 SK온 사장을 SV위원회 위원장에, 정재헌 SK텔레콤 대외협력담당 사장을 거버넌스(Governance)위원회 위원장에 각각 신규 선임했다.


지동섭 신임 SV위원장은 SK온의 배터리 사업을 이끌어 왔다. 정재헌 신임 거버넌스위원장은 SK스퀘어 투자지원센터장을 지냈고, SK텔레콤 대외협력담당을 겸임할 예정이다.
SK그룹은 “이번 협의회 인사는 급변하는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고, SK 관계사들이 ‘또 같이’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경영 인프라 구축 및 변화관리 구축에 방점을 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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