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 = 반지수 기자] 조성호 공영홈쇼핑 대표가 20일 공영홈쇼핑에서 판매한 한우 불고기 제품에 젖소 고기가 섞인 것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조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한우 1등급' 건과 관련해 "깊은 책임을 통감하고 있으며 사과 말씀드린다"고 했다. 

권영호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공영홈쇼핑 방송에서 유명 셰프가 '한우 1등급'이라고 광고한 불고기 제품에 공인기관의 유전자(DNA) 검사 결과 젖소고기가 섞인 것이  판명됐다"고 지적했다.

공영홈쇼핑은 자체 조사에서 이같은 사실을 확인했고 해당 제품 제조업체는 특정 제조일에 냉동 소고기를 녹여 분배하는 과정에서 실수로 한우 제품에 젖소 고기가 섞였다고 주장했다. 

해당 제품은 8~9월 단 3회 방송 만에 1만3천여 세트가 판매돼 6억500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공영홈쇼핑이 문제를 인지한 후 판매가 중단했지만 구매한 소비자들에게 별도 공지는 없었다. 

권 의원은 "해당 상품이 타 홈쇼핑에도 계속 판매되고 있다"며 "공영홈쇼핑 뿐 아니라 정부에서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 구자근 의원은 이날 공영홈쇼핑에서 2021년부터 올해까지 판매된 제품 중 식품, 의류, 공산품 등 81종에서 기준치 이상의 대장균과 살모넬라, 세균수 등이 검출됐다고 지적했다.

이런 사실은 공영홈쇼핑이 외부기관에 검사를 의뢰해 밝혀냈는데, 한 공산품에서는 발암물질인 폼알데하이드가 기준치를 초과했고 식품류에선 황색포도상구균, 살모넬라, 대장균 등이 기준치 이상 검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