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75억9천만달러 투자…2025년 말 양산

2025년 상반기 전기차 양산에 들어갈 미국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조감도./이미지=현대자동차그룹
2025년 상반기 전기차 양산에 들어갈 미국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조감도./이미지=현대자동차그룹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현대차그룹과 LG에너지솔루션이 합작해 미국 조지아에 건설키로 한 배터리공장에 약 2조6000억원 규모를 추가로 투자한다.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조지아주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현대차그룹과 LG엔솔 합작법인이 조지아 브라이언 카운티 메타플랜트 배터리 셀 제조공장에 20억 달러(약 2조6500억원)를 추가 투자한다"고 밝혔다.

기존 투자액에 이번 추가액을 합하면 해당 배터리공장 투자 금액은 총 75억9000만 달러에 이른다.

켐프 주지사는 이번 추가 투자로 일자리도 400개가 추가돼 향후 8년간 총 8500개의 고용이 창출될 것이라고 했다.

앞서 현대차그룹과 LG엔솔은 5월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공장(HMGMA) 부지가 위치한 조지아주에 배터리합작공장 건설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양사는 "연내 합작법인을 세우고 이르면 2025년 말 생산 개시를 목표로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공장 건설에 착수한다"며 "총 5조7000억원(43억달러 이상)을 공동 투자하며 지분은 각 50%씩 보유할 예정"이라고 했다.

합작공장은 연산 약 30기가와트시(GWh), 전기차 약 30만대 분의 배터리셀을 양산할 수 있는 규모로 지어진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COO(최고운영책임자) 및 북미권역본부장 사장은 이날 보도자료에서 "이번 투자 증액은 미국 노동자들이 주도하는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들기 위한 우리의 지속적인 헌신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자동차전지사업부 사장은 "이번 투자는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인 현대차그룹과 협력해 미국의 전기차 전환을 주도하는 동시에 양질의 일자리 창출로 지역경제를 강화하겠다는 우리의 의지를 보여준다"고 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