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뇨스 COO 언론 인터뷰

미국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조감도./이미지=현대자동차그룹
미국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장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조감도./이미지=현대자동차그룹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미국 내 첫 전기차·배터리 전용 공장을 당초 계획보다 3개월 이상 빠른 올해 10월부터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

13일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뉴스에 따르면 호세 무뇨스 현대차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미주대권역담당 사장은 최근 이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미국 생산) 전기차에 대한 7500달러 세액공제 자격을 얻기 위해 (조지아 전기차 전용) 공장 가동 일정을 앞당기고 있다”고 밝혔다.

무뇨스 COO는 "연방정부의 세액공제를 받지 못했고 그렇기 때문에 이것(공장 가동)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 알고 있어 시기를 좀 앞당기려고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어느 전기차 모델을 가장 먼저 생산할지 언급하지 않았지만 궁극적으로 3열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인 아이오닉7을 생산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현대차그룹은 2022년 10월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배터리 전용 공장인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 건설에 들어간 바 있다.

당초 2025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한 해당 공장은 IRA에 대응하기 위해 일정을 2025년 상반기로 단축하기로 했다.

착공 1년 만인 지난해 10월 기초 작업의 99% 이상을 완료하면서 공장 건설에도 속도가 붙었다.

이에 현대차그룹은 공장 가동을 더 앞당겨 올해 10월로 잡은 것으로 보인다.

HMGMA는 연간 30만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고 50만대까지 증설이 가능하다.

가동 시에는 아이오닉7을 포함해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브랜드 6개 차종이 생산될 예정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미국 전기차 시장에서 총 9만4340대의 전기차를 팔아 테슬라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이는 전년 대비 62.6% 성장한 것으로 시장점유율은 8%를 기록했다.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는 리스 등에 집중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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