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내 글로벌 메이저 플랫폼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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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쓰저널=서영길 기자] KT알파는 삼성 스마트TV의 채널형 비디오 서비스인 ‘삼성 TV 플러스’에 인기 영화를 무료로 시청할 수 있는 FAST 채널을 론칭했다고 21일 밝혔다.

FAST 채널은 광고 기반의 무료 스트리밍 TV서비스다. 별도의 가입과 구독료 없이 장르와 취향에 맞는 실시간 콘텐츠를 시청할 수 있는 TV 채널이다.

KT알파는 삼성 TV 플러스에 FAST 채널을 론칭하며 FAST 채널 사업자로서의 입지를 더욱 탄탄히 했다고 설명했다.

KT알파는 2월, LG전자 스마트TV에 탑재된 LG채널에 인기 중국 드라마를 무료로 볼 수 있는 ‘PLAYY(플레이) 중국드라마’를 론칭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과 LG의 글로벌 TV시장 점유율은 1분기 기준으로 49.2%다.

KT알파가 삼성 TV 플러스에 론칭한 채널은 총 두 가지다. 장르에 관계없이 다양한 영화를 시청할 수 있는 PLAYY 영화 채널(채널번호 521번)과 월별 테마형 영화 채널(채널번호 525번)이다.

월별 테마형 영화 채널에서는 이달에는 PLAYY 여름공포 특집, 9월은 추석 연휴를 맞아 PLAYY 한가위특집과 같은 형태로 각 월의 테마에 맞춰 선별된 콘텐츠를 감상할 수 있다.

삼성 TV 플러스는 실시간 뉴스, 드라마, 예능 영화 등 100개 이상의 무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매월 업데이트 하는 등 FAST 채널 활성화에 집중하고 있다.

삼성 TV 플러스는 삼성 스마트 TV뿐 아니라 스마트 모니터, 갤럭시 폰·태블릿, 패밀리허브 등 다양한 디바이스에서 무료로 시청할 수 있다.

KT알파는 글로벌 FAST 플랫폼을 대상으로 ‘케이팝콘’을 론칭하며 해외 시장 공략에도 나서고 있다. KT알파는 상반기, 북미 지역 FAST 플랫폼인 ‘리워디드 TV’ 등 세 곳에 케이팝콘 채널을 론칭했다. 연내 글로벌 메이저 FAST 플랫폼으로 서비스 대상을 확대할 예정이다.

KT알파의 케이팝콘 채널에서는 아이돌 공연물 등 글로벌 시청자를 사로잡는 K-콘텐츠를 선별해 제공한다. 시청자들은 케이팝콘 채널에서 가수 강다니엘의 콘서트 영상 ‘강다니엘: 마이 퍼레이드’, 그룹 아스트로의 콘서트 실황 영화 ‘스타게이저:아스트로스코프’, 걸그룹 마마무의 첫 월드투어 콘서트 ‘마마무:마이콘 더 무비’ 등을 만나볼 수 있다.

FAST 시장은 코로나 엔데믹 이후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성장세 둔화를 기회로 차세대 미디어 플랫폼으로 부각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2025년까지 FAST 플랫폼을 포함한 글로벌 AVOD(광고 기반 주문형 비디오) 스트리밍 시장은 2600억 달러(약 338조52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의 삼성 TV 플러스, LG전자의 LG채널이 FAST 플랫폼으로서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글로벌 FAST 플랫폼으로는 대표적으로 로쿠의 ‘더 로쿠 채널’, 파라마운트의 ‘플루토TV’, 컴캐스트의 ‘쥬모’ 등이 있다.

조성수 KT알파 대표는 “북미, 캐나다 등 영어권 국가를 시작으로 유럽, 중남미, 아시아 등 글로벌 전 지역에서 케이팝콘 채널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며 “K-콘텐츠를 포함한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를 통해 국내외 FAST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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