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선임..사재털어 10억원 기부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호텔신라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사진=호텔신라

[포쓰저널=문기수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이 고(古) 이인희(1928~2019.1.30) 한솔그룹 고문으로부터 두을장학재단 이사장직을 넘겨받았다.

두을장학재단은 삼성가 자녀들이 모친인 고 박두을(1907.11.8~2000.1.3) 여사의 유지를 받들어 2000년 설립한 국내 최초의 여성 전문 장학재단이다.

3일 호텔신라에 따르면 이 사장은 올해 2월 두을장학재단의 이사장에 선임됐다. 

호텔신라 관계자는 "이부진 사장은 고 이인희 고문의 유지에 따라 두을장학재단 이사장직을 고민해오다 올해부터 책임감을 갖고 두을장학재단 이사장직을 맡게 됐다"고 밝혔다.

이인희 고문은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의 장녀로, 이 사장에게는 고모가 된다.

이 고문은 초대 이사장을 맡은 이래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19년간 재단을 운영했다.

이부진 사장은 사재를 들여 10억원을 두을장학재단에 기부하기도 했다.

호텔신라 측은 "이사장으로서 재단의 설립 취지에 맞춰 여성 인재 양성 지원을 위해 개인적으로 기부를 하신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이 사장은 재단 홈페이지에 남긴 인사말에서 "사회 각 분야에서 국제적 사고와 능력을 갖춘 전문인, 봉사와 나눔을 실천하는 윤리인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21세기를 주도해 나갈 '차세대 여성 지도자 육성'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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