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실적 부진을 겪고 있는 한샘이 대표이사를 교체한다.
12일 IMM프라이빗에쿼티는 한샘 신임 대표로 김유진(42) IMM오퍼레이션즈본부장을 내정했다고 밝혔다.
김 본부장은 13일 열리는 이사회에서 의결을 거쳐 한샘 대표로 선임될 예정이다.
김 본부장은 보스턴컨설팅그룹(BCG)을 거쳐 2009년 국내 사모펀드인 IMM PE에 합류해 할리스에프앤비, 레진코믹스 등의 인수를 주도했다. 현재 화장품 브랜드 ‘미샤’를 운영하는 에이블씨엔씨의 대표도 겸직하고 있다.
기존 김진태 대표는 지난해 1월 취임한 지 약 1년 반 만에 자리에서 물러나게 됐다.
IMM PE 관계자는 “IMM PE는 책임경영을 최우선 가치로 여기며 한샘의 성장과 조직 발전을 위해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다”며 “이에 따라 조직 변화를 계획 중이다”고 설명했다.
IMM PE는 2021년 롯데쇼핑과 공동으로 한샘을 인수했다. 당시 인수 금액 1조4500억원 가운데 IMM PE는 7500억원을 투입해 지분 27.7%를 확보했다.
하지만 부동산 경기 침체의 영향 등으로 한샘은 지난해 217억원의 영업적자를 냈다.
한샘이 연간 적자를 낸 것은 2002년 유가증권시장 상장 이후 처음이다. 올해도 적자 행진이 지속되며 1분기 영업이익 -157억원을 기록했다.
한샘 관계자는 "대표 이사 선임 대해 공식적으로 확인해 줄 수 있는 게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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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영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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