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6·EV6·GV60·GV70 EV·G80 EV 대상
고객에게 통지문 발송 예정…내달부터 무상 수리

기아 오토랜드 화성 EV6 생산 라인./사진=현대차그룹
기아 오토랜드 화성 EV6 생산 라인./사진=현대차그룹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에서 생산된 일부 전기차의 ‘주행중 동력 상실’ 결함이 미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신고가 접수된 가운데, 양사가 국내에 판매된 전기차 13만6000대에 대해 전면 무상 수리를 실시한다.

6일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주행 중 동력 상실로 당국에 결함 의심 신고가 접수됐던 차량에 대한 무상수리가 8월부터 진행된다"며 "ICCU(통합제어충전장치)에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ICCU는 하이브리드차 배터리, 12V 저전압 배터리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장치다. 문제의 차량들은 ICCU 내 일시적 과전류로 전력 공급용 LDC(DC-DC 컨버터) 기판에 이상이 발생한 것으로 회사 측은 보고 있다.

무상수리 대상은 2021년부터 국내에서 제작해 현재까지 판매된 현대차·기아 전기차 6개 종, 13만6000여대다.

▲현대 아이오닉5·6 ▲기아 EV6 ▲제네시스 GV60 ▲제네시스 GV70 전기차 ▲제네시스 G80 전기차 등이다.

현대차·기아는 해당 고객에게 별도 공지 후 무상 수리를 통해 과전류 유입을 사전에 감지, 이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다음 달 중 실시할 예정이다.

경고등이 켜진 차량에 대해선 점검 후 ICCU를 새 제품으로 교체해 줄 방침이다.

앞서 주무부처인 국토교통부도 한국교통안전공단 리콜센터에 주행 중 동력 상실 결함이 접수돼 파악에 들어갔고 ICCU 결함 문제로 추측된다는 분석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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