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전에는 부사장이 골프장 캐디 성추행 연루

[포쓰저널] IBK기업은행 자회사 IBK투자증권 부장급 간부 직원이 다른 회사 여성을 성추행해 징계를 받은 사실이 뒤늦게 확인됐다. 해당 직원은 현재 자진퇴사한 상태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IBK투자증권 채권영업팀장 ㄱ씨는 타사 선물 중개인(브로커) ㄴ씨를 사석에서 성추행한 사실이 발각돼 12일 보직해제 후 대기발령 처분을 받았다.
이후 ㄱ씨는 사직의사를 밝히고 퇴사했다. ㄴ씨는 ㄱ씨를 상대로 형사 고소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IBK투자증권 관계자는 "성추행 사실을 인지하고 조치했다"면서 "개인의 일탈이며 사적인 자리에 있었던 일"이라고 했다.
퇴사한 직원이 DS투자증권에서 IBK투자증권로 자리를 옮긴 박모 상무이사라는 일부 주장에 대해서는 "아니다"고 했다.
ㄴ씨가 금융감독원 고위관계자 자녀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 역시 "정확하지 않다"고 했다.
IBK투자증권은 2년 전에도 고위 임원이 '골프장 캐디 성추행' 논란에 연루돼 구설에 오른 바 있다.
당시 손모 IBK투자증권 부사장은 골프장에서 한 캐디가 일행의 성추행 의혹을 제기하자 돈 봉투를 건네 논란을 일으켰다. 성추행 혐의 일행은 강제추행으로 경찰에 입건돼 조사를 받았다. 손 부사장은 지난해 7월 임기가 끝나 퇴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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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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