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오뚜기 영업이익 '역대 분기 최대'
삼양식품 매출·순이익 두자릿수 성장

한국 라면업계 빅3 분기 영업이익 추이.
한국 라면업계 빅3 분기 영업이익 추이.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K-라면 빅3(농심·오뚜기·삼양식품)가 1분기에 수출호조와 제품 가격 인상, 환율 효과에 힘입어 호실적을 기록했다.

농심은 미국시장 급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대 영업이익과 순익을 경신했다.

오뚜기도 라면과 함께 간편식류 등의 매출이 늘며 역대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삼양식품도 매출과 순이익 모두 두자릿수 신장했다.

15일 각사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농심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637억53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5.8% 늘었다.

오뚜기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도 전년동기대비 10.7% 증가한 653억7120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오뚜기가,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농심이 앞섰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농심은 8603억8631만원으로 16.9%, 오뚜기는 8567억8449만원으로 15.4% 각각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농심이 541억2947만원으로 64.1% 증가했지만, 오뚜기는  376억166만원으로 32.2% 줄었다. 

농심은 올해 미국내 라면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제2공장 가동을 통한 원할한 공급이 가능해지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크게 신장했다고 했다.

한국에서 수출하던 물량을 현지생산으로 대체함으로써 물류비의 부담을 덜었다. 지난해 2분기 미국 시장에서의 가격인상(평균 9%)과 4분기 이후 국제적인 해상운임 안정화 추세 역시 영업이익 증가에 힘을 더했다.

오뚜기 실적은 라면과 함께 간편식류 등의 매출 증가가 견인했다. 매출증가와 가격인상 등이 영업이익 증가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설명이다.  

순이익은 "이자비용 등 금융비용 증가, 전년 유형자산 처분 효과 등으로 줄었다"고 했다. 

삼양식품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238억6176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6% 줄었지만,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은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였다.

매출액은 2455억6186만원으로 21.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225억76745만원으로 17.2% 증가했다.

가격인상 효과, 환율상승 효과, 해외법인 영업 확대와 신시장 판로 개척 등의 영향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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