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법인 영업익 180억원..1년새 거의 두배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농심은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 637억534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5.8% 늘었다고 15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8603억8631만원으로 16.9% 늘었다.
당기순이익은 541억2947만원으로 64.1% 증가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역대 최대치다.
매출액은 1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다.
농심은 국내외에서 매출 확대로 인한 고정비 감소 효과로 인해 1분기 전체적인 성장을 이끌어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제조업의 특성상 증가한 판매량이 영업이익 향상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농심의 1분기 성장은 미국법인이 주도했다.
1분기 농심 미국법인의 영업이익은 18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54억원 늘어났다. 매출액은 1647억원으로 1년전보다 472억원 증가했다.
농심 전체의 영업이익 증가분 294억원 가운데 미국법인의 증가분이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미국 제2공장 가동으로 인한 공급량 확대가 주효했다는 설명이다.
농심 라면의 미국 내 수요가 증가한 가운데 제2공장 고속라인 가동으로 인해 원활한 공급이 가능해지며 매출이 크게 성장했다.
영업이익 신장 역시 제2공장 가동의 공이 컸다. 한국에서 수출하던 물량을 현지생산으로 대체함으로써 물류비의 부담을 덜어냄은 물론 현지 공장의 생산 효율성이 높아져 큰 폭의 영업이익 상승을 이뤄냈다는 분석이다.
지난해 2분기 미국 시장에서의 가격인상(평균 9%)과 4분기 이후 국제 해상운임 안정화 추세 역시 영업이익 증가에 힘을 더했다.
농심은 미국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제3공장 설립 검토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제2공장 가동을 시작한 지 1년 만이다.
농심 관계자는 “1분기 미국 1, 2공장의 평균 가동률은 70%대에 이르고 있으며 최근의 성장률을 감안한다면 수년 내 제3공장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