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 '두쿰 정유시설' 건설현장 방문

22일 오만 두쿰 정유시설 건설현장을 방문한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앞줄 가운데)이 임직원들과 함께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대우건설
22일 오만 두쿰 정유시설 건설현장을 방문한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앞줄 가운데)이 임직원들과 함께 시설을 둘러보고 있다. /대우건설

[포쓰저널] 정원주 중흥그룹 부회장이 오만과 아랍에미리트(UAE) 등 중동지역 시장 상황을 점검하며 수주에 적극 나서고 있다.

24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22~23일 오만 두쿰 정유시설 건설현장을 직접 둘러보고 공사 과정에서의 현안을 점검했다.

정 부회장은 "회사의 가장 핵심 경쟁력은 현장에 있는 바로 임직원 여러분의 역량"이라며 "먼 타국에서 어려움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으나 회사도 최선을 다해 현장 근무자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역량을 키우기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다.

해당 공사는 대우건설이 2018년 스페인 설계·조달·시공(EPC) 업체 테크니카스 레우니다스(TR)와 조인트벤처로 수주한 1번 패키지 건설공사다. 

총 공사금액은 약 27억8675만달러(약 3조35억원)로, 대우건설은 35%의 지분으로 참여해 9억7536만달러(약 1조500억원) 규모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이후 UAE 지사 임직원과 만나 사우디아라비아·UAE, 이라크 등 중동지역의 시장 상황을 보고받고 현안 사항을 점검했다. 

정 부회장은 사우디아라비아 네옴시티, 이라크 신항만, 리비아 재건사업 등 중동지역에서 신규 발주가 유력시되는 사업에 대해 세부 현안을 점검하고 적극적인 수주 전략 수립을 주문했다. 

대우건설 측은 정 부회장의 이번 방문에 대해 "해외 수주의 중요성이 커지는 대외 환경을 고려해 시장 상황을 직접 점검하고 현장 임직원을 만나 격려하기 위해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대우건설은 국내 건설경기 침체에 대비해 지난해부터 해외영업조직을 강화하고 거점시장을 중심으로 한 수주 확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나이지리아에서 와리 정유시설 긴급 보수공사(약 6404억원 규모), 카두나 정유시설 긴급보수공사(약 7255억원 규모)를 수주했다. 

이라크 신항만 사업 후속공사와 리비아 재건사업 등에서의 신규 수주도 현재 추진 중이다.  

대우건설은 "정 부회장이 지난해부터 미국, 필리핀, 투르크메니스탄, 우즈베키스탄, 케냐 등 신규 시장 개척을 위해 주요 지도자를 예방하고 발주처 관계자를 접견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고 했다.

이어 "특히 올해는 유가 상승을 기반으로 중동지역을 기반으로 한 산유국의 신규발주가 증가할 것이 전망돼 이번 오만 방문을 시작으로 더욱 적극적인 해외 수주 지원 활동에 나설 계획"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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