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차량·자전거 등 사업 확대

SKT 관계자가 통신 데이터 기반 교통 흐름 분석자료를 연구하고 있다./SKT

[포쓰저널=홍윤기 기자] SK텔레콤은 서울 서초구가 발주한 ‘디지털트윈국토 기반 교통영향평가 지원모델 사업’에 자사 인공지능(AI) 기반 위치분석 플랫폼 ‘리트머스(LITMUS)’를 적용, 상용화한다고 15일 밝혔다.

디지털트윈국토는 가상공간의 시뮬레이션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서초구 교통대책에 적용하는 국토교통부 시범사업이다.

SKT 리트머스는 기지국 위치 데이터를 AI가 분석해 이동 상태 및 수단 등 위치 지능형 데이터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기존 교통영향평가 방식은 특정기간에 조사원이 교통량과 차량속도를 조사했기 때문에, 데이터 수집 범위가 제한적이었다.

리트머스는 별도의 교통정보 수집장치와 조사인력이 필요 없고, 365일 어디서나 측정이 가능해 데이터 수집의 정확도와 효율성을 높였다.

리트머스는 당초 SKT에서 기지국 품질 개선을 위해 개발했던 네트워크 기술에 AI가 접목돼 데이터 가공 및 시뮬레이션을 통한 교통영향평가 지원 모델로 발전됐다.

SKT는 리트머스가 위치 정확도 개선 및 데이터 수집 및 분석에서 효율성 등이 향상돼 위치정보사업에 커다란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초구는 통신데이터 등에 기반한 교통영향평가 모델을 개발해 반포동 고속터미널 일대 재건축 사업 예정지 등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SKT는 2021년 통신데이터 기반 민간 최신 기술을 융합해 국토교통부의 첨단교통시스템(ITS) 혁신기술 공모사업에 지원해 선정됐다.

지난해에는 세종시에서 발주한 스마트시티 혁신기술 검증사업을 수주했다.

SKT는 통신 데이터의 특성을 활용해 기존 차량 중심 서비스에서 전동 스쿠터 등 퍼스널 모빌리티와 보행자 등을 대상으로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통신 데이터로 획득된 교통 및 유동인구 정보 등을 활용해 △도로 및 교통정보 생성·검증 △ITS △스마트 모빌리티(공유차량, 공유자전거 등) △스마트시티 등의 데이터 기반 사업을 추진한다.

장홍성 SKT AdTech CO담당은 “통신 데이터를 활용한 실시간 교통정보 생성·검증 기술을 기반으로 수요자 중심의 모빌리티 서비스로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정부·지자체 등과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사업 분야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