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두 세븐일레븐 HR부문장(오른쪽)과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이 ‘자동심장충격기 설치 확대 및 응급처치교육 활성화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세븐일레븐
강성두 세븐일레븐 HR부문장(오른쪽)과 박유미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이 ‘자동심장충격기 설치 확대 및 응급처치교육 활성화 협약’ 체결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세븐일레븐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편의점 업계가 심정지 환자 등 응급상황 발생 시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도록 점포내 ‘자동심장충격기(AED)'를 설치한다.

세븐일레븐·이마트24·GS25·CU 등 편의점 4개사는 서울시와 '자동심장충격기 설치 확대 및 구조·응급처치교육 활성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3일 밝혔다.

자동심장충격기는 심정지 환자에게 전기충격을 가해 심장이 정상적으로 박동하도록 돕는 응급 구조 장비다.

심폐소생술을 받은 환자의 생존율은 15%로 받지 않은 환자(6.2%)보다 2.5배가 높고 심정지 '골든타임(약 4분)’ 내 사용 시 환자의 생존율을 80%까지 높일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이달부터 서울 25개 구별로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위치한 점포 2곳씩 총 50개 점포에 자동심장충격기를 우선 도입할 예정이다. 향후에는 서울시와 순차적으로 운영 점포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세븐일레븐은 지난달부터 간호사 면허증을 보유한 직원 2명과 각 지역 소방대원들이 본사 및 전국지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자동충격기 사용법과 심폐소생술 교육을 시행해오고 있다.

이마트24는 ▲이마트24 매장 내 자동심장충격기 도입 ▲직원 응급처치 교육 참여 확대 ▲자동심장충격기 유지 및 관리 수행 등을 서울시와 상호 협력해 추진할 예정이다.

이마트24가 지정한 안전관리책임자는 서울시로부터 심폐소생술과 실습,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자동심장충격기 관리 방법 등을 교육 받을 예정이다. 안전관리책임자는 다시 이마트24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해당 교육을 전파할 방침이다.

GS25는 이번 서울시와의 협약에 앞서 지난해 11월 부산시와 협약을 맺고 자동심장충격기 설치와 편의점 근무자의 응급처치 교육을 함께 진행해 왔다.

CU는 서울지역 자사 점포 내 자동심장충격기 설치를 위한 공간 협조를 비롯해 점포별로 기기 안전관리책임자를 지정할 계획이다. 이후 근무자를 대상으로 기기 사용법을 교육하는 등 응급처치 문화 확산에 기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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