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 삼성전자가 지난해 4분기 연결재무재표 기준 영업이익이 4조3천억원으로 전년 대비 69%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6조2천억~ 6조9천억원)를 크게 밑도는 어닝쇼크 수준이다.

4분기 매출은 70조원으로 전년 대비 8.58% 감소했다.

매출 역시 시장 전망치 72조7천억원을 하회했다.

2022년 연간 영업이익은 43조37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6% 줄어들었다.

연 매출은 301조7700억원으로 7.93% 증가했다.

삼성전자의 4분기 영업이익 급락은 메모리 반도체 업황 부진이 가장 큰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관측된다.

골드만삭스는 삼성전자의 반도체 부문 4분기 영업익을 1조5천억원으로 추정했다. 작년 동기의 8조8천억원 대비 83%나 쪼그라든 수준이다.

삼성전자 반도체 중 낸드(NAND)는 4분기에 이미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올해 1분기에는 반도체 부문 전체가 적자에 빠질 가능성이 있다는 예상도 나온다. 

올해 2분기에는 D램까지 영업적자가 발생하면서 상반기 내내 업황부진의 터널에서 빠져나오기 힘들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다만 중국 정부가 반도체 굴기 보조금을 줄일 가능성이 있고 메모리 업계가 적극적인 수급 조절에 나선 것 등은 삼성전자가  업황부진에서 탈출하는 데 우호적인 환경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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