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사장 59명·상무 107명 등 총 187명 임원 승진
작년보다 승진폭 줄이고 상무 승진 대부분 40대
MZ세대 30대 상무는 3명으로 지난해 보다 줄어
40대 부사장 17명..작년보다 소폭 증가 유일한 특징
DX-부사장 33명 등 97명...DS-부사장 26명 등 69명 승진

(왼쪽부터) 문성훈, 이정원, 이금주 신임 부사장./사진=삼성전자
(왼쪽부터) 문성훈·이정원·이금주 신임 부사장./사진=삼성전자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삼성전자가 이재용 회장 취임 후 첫 정기 인사에서 기존 한종희-경계현 체제를 유지한데 이어 임원 승진 폭과 나이대도 예년과 크게 다르지 않게 하면서 '변화' 보다는 '안정'을 선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40대 부사장 승진자는 작년보다 조금 늘였지만 신규 임원(상무) 승진자는 대부분 40대였고 30대는 작년보다 줄었다.

삼성전자는 6일 부사장 59명, 상무 107명, 펠로우 2명, 마스터 19명 등 총 187명에 대한 2023년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올해 임원 승진 규모는 지난해 198명에서 11명이 줄었다.

부사장과 상무 승진자가 작년의 68명, 114명보다 모두 줄었다.

부사장 승진자 중  40대는 17명, 나머지 42명은 50대다. 30대는 없다.

부사장은 승진자는 지난해보다 9명 줄어든 대신 젊어졌다. 지난해 10명이었던 40대 부사장이 올해는 17명으로 늘었다. 

상무 승진자 중 30대는 3명으로 작년보다 1명 줄었고 나머지는 대부분 40대다. 

MZ세대인 30대 상무는 3명으로 지난해(4명)보다 줄었다. 

여성 임원은 부사장 1명, 상무 8명 등 9명이 발탁됐지만, 지난해(17명)의 절반에 그쳤다.

외국인 승진자는 2명으로 지난해(5명)보다 절반이상 줄었다.

DX(가전·스마트폰) 부문에선 부사장 33명, 상무 64명 등 97명의 승진자가 나왔다.

DS(반도체) 부문에선 부사장 26명, 상무 43명 등 69명이 승진했다.

삼성전자 측은 "성과주의 원칙 하에 미래 지속 성장을 위한 리더십 보강을 위해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며 "글로벌 경제 불황에 따른 불확실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한발 앞서 도전적으로 준비하고 과감하게 새로운 비즈니스를 찾을 수 있도록 젊은 리더와 기술 분야 인재 발탁을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승진한 DX부문 MX(무선사업)사업부 전략제품개발1그룹장 문성훈 신임 부사장(48)은 갤럭시S 시리즈·폴더블폰 등 삼성전자의 주력 제품 하드웨어 개발을 주도하는 등 모바일 비즈니스 성장을 견인했다.

DS부문 S.LSI사업부 모뎀개발팀장 이정원 신임 부사장(45)은 모뎀 시스템 전문가로 모뎀 알고리즘 개선 및 설계 최적화 등을 통해 5G 모뎀 성능 향상 및 모뎀 제품 경쟁력 제고에 기여했다.

DX부문 생산기술연구소 H/W기술그룹 배범희 신임 상무는 37세로 이번 임원 승진자 중 최연소를 기록했다. 그는 세계 최초 RF 신호전송, 플레시블 PCB 등 미래 주력기술 확보와 다수의 논문·특허를 출시해 삼성전자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이바지했다는 설명이다.

DS부문 메모리사업부 플래시 PA1팀 이병일 신임 상무(39)는 플래시 제품개발 전문가로서 신공정 이해도와 최적화 노하우를 바탕으로 V낸드 신제품 적기 개발 및 제품 특성 개선 등에 기여했다.

삼성전자는 조직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강화하는 차원에서 여성 임원 9명과 외국인 임원 2명을 승진시켰다.

DX부문 VD(영상 디스플레이)사업부 서비스 PM그룹장 안희영 신임 상무는 스마트TV 기반 앱 스토어 및 플랫폼 기획, 상품화를 주도한 주역이다. 그는 TV 플러스 확산 및 게이밍 허브 출시 등 서비스 매출 성장을 주도했다.

DX부문 VD사업부 구매3그룹장 한글라라 신임 상무는 회로, 반도체, 패널 등 전부품에 걸친 전문성을 보유한 구매 전문가로 꼽힌다. 한 상무는 원자재 수급 다원화, 반도체 자재 선행확보 등 공급 리스크 개선에 기여했다.

DX부문 중남미총괄 코스타리카지점장 손영아 신임 상무는 중남미 시장 생활가전 영업 경험이 풍부한 영업 및 마케팅 전문가로 코스타리카 매출 확대 및 M/S 개선을 통한 시장 지배력 확대에 이바지했다.

DX부문 MX사업부 CX(고객경험)전략그룹장 왕지연 신임 상무는 UX(사용자경험) 디자인 역량기반의 CX 전략 기획 전문가다. 갤럭시 브랜드의 고객 경험을 정의하고 One UI(사용자 인터페이스) 전략을 수립하는 등 소비자 경험개선에 기여했다.

DX부문 MX사업부 마케팅전략그룹장 김세진 신임 상무는 제품 및 브랜드 마케팅 전문가로 갤럭시만의 차별화 강점 소구를 위한 소비자 커뮤니케이션 플랫폼을 구축, 브랜드 인지도 강화를 주도했다.

DX부문 경영지원실 기획팀 전략그룹 안주원 신임 상무는 신사업 전략, 기획 분야 전문가다. AR(증강현실) 글래스, 모바일 클라우드 게임 등 신규 비즈니스 시장을 개척하고 사업 전략을 수립·추진하는데 기여했다.

DS부문 반도체연구소 DRAM공정개발팀 이금주 신임 부사장은 디램(DRAM) 공정개발 전문가로 수세대에 걸쳐 공정 미세화 한계 극복을 위한 신공정개발 및 개발 제품 양산성 확보에 기여했다.

DS부문 S.LSI사업부 디자인 플랫폼 개발팀 강보경 신임 상무는 시큐리티 IP 알고리즘 개발 전문가로 차별화 IP 개발 및 상용화를 통해 모바일·오토모티브향 SoC(시스템온칩) 사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했다.

DS부문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디램 PIE2그룹 송보영 신임 상무는 디램 공정 인테그레이션 전문가로 세대별 주요 제품 양산성 확보 경험과 최신 공정기술 이해도를 바탕으로 10나노대 디램 신제품 양산에 기여했다.

삼성전자는 글로벌전략실 출신의 우수 외국인 인재도 전략적으로 현장에 전진 배치해 글로벌 비즈니스 확산도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DX부문 VD사업부 SEAVO 저메인 클라우제 신임 상무는 싱가포르 동남아총괄 TV 영업관리 총괄로 동남아시아 및 오세아니아 TV 매출 성장세를 견실히 유지하며 삼성전자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하는데 기여했다.

DX부문 사업지원TF 다니엘 아라우조 신임 상무는 경영기획 및 M&A(인수합병) 전문가로 전사 중장기 경영전략 수립과 신기술 바탕의 패러다임 변화를 위한 M&A 로드맵 수립을 주도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임원인사를 통해 경영진 인사를 마무리하고 조만간 조직개편과 보직인사를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배범희·이병일·안희영·한글라라·손영아·왕지연·다니엘 아라우조·저메인 클라우제·송보영·강보경·안주원·김세진 신임 상무./사진=삼성전자
(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배범희·이병일·안희영·한글라라·손영아·왕지연·다니엘 아라우조·저메인 클라우제·송보영·강보경·안주원·김세진 신임 상무./사진=삼성전자

 

다음은 삼성전자 2023년 임원 승진 인사 명단.

<DX부문 승진자 명단>

□ 부사장 승진

권오상 김대주 김대현 김세윤 김이수

김장경 김정현 문성훈 박건태 박정호

박종범 박지선 박훈종 신승원 양세영

위 훈 윤인수 이경우 이동근 이상원

이성현 이영호 이종민 이 헌 임근휘

장상익 전상욱 정상태 정재연 정진민

정 훈 조성대 최승훈

□ 상무 승진

강 혁 김경태 김광훈 김대현 김선길

김세진 김세훈 김영집 김은용 김인범

김재환 김지용 김철주 박병수 박재식

박찬형 박현준 반수형 배범희 서창우

손영아 손준호 손현석 송원철 신문선

신 현 안재용 안주원 안희영 염종범

오영기 오용찬 왕지연 윤성환 이두희

이병한 이상엽 이상호 이우용 장 욱

장윤희 장정렬 장흥민 전상욱 정승일

정영환 조강욱 조성제 조성희 조영석

조철용 조호근 진영두 최정화 최혁승

추민기 한글라라 한상욱 허 욱 허 준

황영삼 황일권

Daniel Araujo(다니엘아라우조) Germain Clausse(저메인클라우제)

□ 마스터 선임

고영덕 김선민 김지철 James Geraci(제임스제라시)

 

<DS부문 승진자 명단>

□ 부사장 승진

김보현 김용주 김재열 김태훈 박성욱

박수남 박형원 서행룡 송기환 송병무

송승엽 송호건 신종신 오문욱 오정석

오태영 오화석 원순재 이금주 이석원

이정원 임용식 정용준 홍성민 홍승완

홍영기

□ 상무 승진

강명진 강보경 김기수 김기언 김도기

김보창 김영일 김주연 김준성 김진호

김현기 민현진 박성철 송보영 송정우

신상용 신원화 안용석 안치용 양종훈

오정환 유성종 은성민 이병일 이성훈

이승준 이승훈 이영학 이원용 이의형

이현정 전범준 전지환 정연일 정한기

제희원 조영진 조현덕 최인수 최장석

최철환 하헌재 현정혁

□ 펠로우 선임

양유신 유 리

□ 마스터 선임

곽명보 김경선 김용관 김지수 박광민

박동진 박세준 서영훈 어지호 윤석호

이경우 정천형 채관엽 최 진 허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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