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정기 사장단 인사
이영희 첫 여성 사장 발탁
승진 7명, 위촉업무 변경 2명

·삼성전자 2023년 사장 승진자. (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 김우준, 남석우, 박승희, 백수현, 이영희, 양걸, 송재혁 삼성전자 신임  사장./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2023년 사장 승진자. (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 김우준·남석우·박승희·백수현·이영희·양걸·송재혁 삼성전자 신임  사장./사진=삼성전자

 

[포쓰저널=서영길 기자] 이영희(58) 삼성전자 DX부문 글로벌마케팅센터장이 총수 일가 출신이 아닌 여성으로는 처음으로 삼성전자 사장에 발탁됐다.  

한종희 대표이사 부회장(DX부문장)-경계현 대표이사 사장(DS부문장) 투톱 체제는 유지된다. 

이번 정기 인사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회장 승진 후 처음 실시되는 것이어서 '뉴삼성' 관련, 큰 폭의 물갈이가 예상되기도 했지만 일단은 안정 속 미세조정 수준에 그쳤다는 평이다. 

5일 삼성전자는 사장 승진 7명, 위촉 업무 변경 2명 등 총 9명 규모의 2023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발표했다.

DX(Device eXperience, 가전·스마트) 부문에선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김우준 부사장, 글로벌마케팅센터장 이영희 부사장, 커뮤니케이션팀장 백수현 부사장이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DS(DS Device Solution, 반도체) 부문에선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남석우 부사장, 반도체연구소장 송재혁 부사장이 사장으로 승진 발령됐다.

삼성전자 중국전략협력실 부실장 양걸 부사장도 사장으로 승진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커뮤니케이션팀장 박승희 부사장은 삼성전자 CR(Corporate Relations)담당 사장으로 승진해 자리를 옮겼다.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 전경훈 사장은 삼성전자 DX부문 CTO 겸) 삼성 리서치 사장으로 보직이 변경됐다.

DX부문 삼성 리서치 승현준 사장은 DX부문 삼성 리서치 글로벌R&D협력담당 사장으로 업무가 바뀐다. 

삼성전자는 이번 사장단 인사에서 네트워크 사업의 성장에 기여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사업부장으로 보임하고 반도체 사업의 개발과 제조 역량 강화에 기여한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는 한편, 성과주의 인사를 실현했다고 설명했다. 

역량과 성과가 있는 여성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켰다고 했다.

김우준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 신임 사장은 서울대 전자공학 박사 출신으로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상품전략그룹장, 차세대전략그룹장, 전략마케팅팀장 등 주요 보직을 역임했다.

영업·기술·전략 다양한 분야에 걸쳐 비즈니스 성장을 주도했으며 이번 승진을 통해 차세대 통신 중심의 네트워크 비즈니스 기반을 공고히 하고 사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이영희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 신임 사장은 로레알 출신의 마케팅 전문가다. 2007년 삼성전자에 입사후 갤럭시 마케팅 성공 스토리를 만들고 삼성전자 브랜드 가치 제고에 크게 기여하는 성과를 거두며 고객 가치·경험 중심 회사로의 성장을 선도했다고 삼성 측은 설명했다. 

사장 승진후 고객 중심의 마케팅 혁신 등의 역량 발휘와 함께 삼성전자 최초의 여성 사장으로서 조직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남석우 DS(반도체)부문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제조담당 신임 사장은 반도체 공정개발 및 제조 전문가다. 반도체연구소에서 메모리 전제품 공정개발을 주도했고 메모리·파운드리 제조기술센터장과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을 수행했다.

반도체 공정 및 제조경쟁력 강화에 기여했으며 공정과 제조·인프라·환경안전 분야 역량을 두루 갖춘 남석우 부사장의 사장 승진으로 반도체 초격차 확보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송재혁 DS부문 CTO 겸 반도체연구소장 신임 사장은 DRAM·플래시 메모리 공정개발부터 양산까지 반도체 전과정에 대한 기술리더십을 발휘했다.

메모리 사업 글로벌 1위 달성에 기여했으며 사장 승진과 함께 반도체 사업 CTO로서 반도체 전제품의 선단공정 개발을 리딩하며 반도체 기술 경쟁력 강화를 주도할 것으로 삼성 측은 기대했다. 

백수현 DX부문 커뮤니케이션팀장 신임 사장은 SBS 보도국 부국장 출신으로 2013년 삼성전자 입사 후 국내홍보그룹장, 커뮤니케이션팀장을 역임했다.

이번 승진을 통해 대내외 전략적인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해 삼성전자의 비전을 보다 효과적으로 전달해 나갈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박승희 CR담당 신임 사장은 중앙일보 편집국장 출신으로 2020년 12월부터 삼성물산 건설부문 커뮤니케이션팀장을 역임 중이다.

삼성전자는 풍부한 네트워크과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바탕으로 CR담당으로서 대내외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가교 역할을 원활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했다.

양걸 삼성전자 중국전략협력실장 신임 사장은 다양한 해외 판매법인을 경험한 반도체 영업마케팅 전문가로 중국총괄과 중국전략협력실 부실장을 역임하며 반도체 등 중국내 사업 확대에 기여했다.

사장 승진후 중국전략협력실장으로서 본인이 보유한 중국 네트워크와 비즈니스 안목을 바탕으로 원활한 협력과 지원을 이끌어 낼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보직인 변경된 전경훈 DX부문 CTO 겸 삼성 리서치 사장은 포항공대 교수 출신으로 2012년 삼성전자 입사후 차세대통신연구팀장, 네트워크 개발팀장, 네트워크사업부장을 역임했다. 5G 세계 최초 상용화 등의 성과를 거두며 네트워크 사업 성장에 기여한 통신기술 전문가다.

기술 리더십과 전략적인 안목을 바탕으로 삼성 리서치장으로서 DX사업 선행연구를 총괄하며 삼성전자의 미래 먹거리 발굴을 주도할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하고 있다.

승현준 삼성전자 DX부문 삼성리서치글로벌 R&D협력담당 사장은 AI(인공지능) 분야 전문가다. 우수한 연구능력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속 활용해 해외 주요대 및 선진 연구소와의 R&D 협력을 강화하고 글로벌 우수인재 영입에 집중해 나갈 것으로 회사 측은 기대했다.

삼성전자는 기존 한종희·경계현 2인 대표이사 체제를 유지해 불확실한 대내외 환경하에서 경영 안정을 도모하는 동시에 미래 준비를 위한 과감한 변화와 혁신을 통해 고객 중심의 초일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2023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사장단 인사에서 김기남(DS)·김현석(CE)·고동진(IM) 대표이사 및 부문장 3명을 전원 교체했다. 김기남 부회장을 회장으로 승진시켜 삼성전자 종합기술원으로 옮기고 사업지원태스크포스(TF) 팀장인 정현호(61)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 발령하는 등 회장 승진 1명, 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3명, 위촉업무 변경 3명 등 총 9명 규모의 정기 사장단 인사를 단행했었다.

다음은 삼성전자 2023년 사장단 승진 인사 명단.

▲승진

∙ 삼성전자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 전략마케팅팀장 김우준 부사장

→ 삼성전자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 사장

∙ 삼성전자 DX부문 글로벌마케팅센터장 이영희 부사장

→ 삼성전자 DX부문 글로벌마케팅실장 사장

∙ 삼성전자 DS부문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남석우 부사장

→ 삼성전자 DS부문 글로벌 제조&인프라총괄 제조담당 사장

∙ 삼성전자 DS부문 반도체연구소장 송재혁 부사장

→ 삼성전자 DS부문 CTO 겸)반도체연구소장 사장

∙ 삼성전자 DX부문 커뮤니케이션팀장 백수현 부사장

→ 삼성전자 DX부문 커뮤니케이션팀장 사장

∙ 삼성물산 건설부문 커뮤니케이션팀장 박승희 부사장

→ 삼성전자 CR(Corporate Relations)담당 사장

∙ 삼성전자 중국전략협력실 부실장 양걸 부사장

→ 삼성전자 중국전략협력실장 사장

▲위촉 업무 변경

∙ 삼성전자 DX부문 네트워크사업부장 전경훈 사장

→ 삼성전자 DX부문 CTO 겸)Samsung Research장 사장

∙ 삼성전자 DX부문 Samsung Research장 승현준 사장

→ 삼성전자 DX부문 Samsung Research 글로벌R&D협력담당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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