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 통합하고 명칭도 'MX사업부'로 변경
"고객경험 최우선..갤럭시 에코시스템 확장"

한종희 삼성전자 SET부문장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한종희 삼성전자 SET부문장 부회장. /사진=삼성전자

[포쓰저널=신동혁 기자]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이 주력인 무선사업부가 속한 IM(IT·Mobile) 사업부를 CE(소비자가전) 사업부와 통합한데 이어 무선사업부의 명칭도 변경한다.

삼성전자는 무선사업부의 명칭을 'MX 사업부(Mobile Experience 사업부)'로 변경했다고 10일 밝혔다. 1995년 정보통신총괄 산하 '단말기 시스템 사업부'에서 무선사업부로 이름을 바꾼 지 26년 만이다.

앞서 7일에는 임원 인사와 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초대 세트(SET) 부문장 겸 대표이사에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을 부회장으로 승진시켜 임명한 바 있다.  

무선사업부의 새로운 명칭 MX에는 스마트폰부터 태블릿, PC, 웨어러블 등 다양한 제품은 물론 '갤럭시 에코시스템'과 개방형 파트너십을 통해 소비자 스스로가 최적화된 경험을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가 반영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사업부 명칭 변경에 대해 "미래지향 가치를 반영하고 고객 경험을 최우선으로 하겠다는 취지에서 결정됐다"고 설명했다.

소비자에게 무한한 가능성의 갤럭시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지향도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이번 명칭 변경을 통해 업계 리더로서 제품 및 서비스의 확장성과 연결성을 토대로 '갤럭시 에코시스템'을 꾸준히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사업이 주력인 IM사업부의 조직을 대대적으로 개편하고 무선사업부의 명칭까지 바꾼 것은 단말기 위주의 사업에 대한 위기 의식 때문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무선사업부는 휴대폰 사업을 시작한 이래 태블릿, PC, 웨어러블 등 다양한 제품 및 서비스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시켜 왔다.

2010년에는 갤럭시S를 출시하며 스마트폰 시장을 선도,  글로벌 1위 스마트폰 업체로 올라섰지만 애플과 샤오미 등과의 경쟁이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삼성전자 갤럭시 S21.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 갤럭시 S21.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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