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진단 서비스 공동 개발…내년 도입

G20정상회담 장소에 설치된 SK시그넷의 충전기./사진=SK시그넷
G20정상회담 장소에 설치된 SK시그넷의 충전기./사진=SK시그넷

[포쓰저널=김지훈 기자] 전기차 배터리 전문기업 SK온과 충전기 전문기업 SK시그넷이 충전기를 활용한 배터리 진단 서비스를 만든다.

양사는 ‘전기차 충전기를 활용한 배터리 진단 서비스 사업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사는 고객들이 SK시그넷 충전기로 전기차를 충전하면서 별도의 절차없이 배터리 잔여 수명, 충전 수준 등을 진단받을 수 있는 배터리 진단 서비스를 2023년 중 도입할 계획이다. 또 배터리 잔존가치 평가 등도 개발을 추진한다.

SK시그넷은 배터리 데이터 수집이 가능한 충전기를 개발한다. SK온은 충전기로부터 전달받은 배터리 데이터를 측정, 분석하는 역할을 맡는다.

향후 양사가 도입할 서비스는 전기차 이용자가 SK시그넷의 급속충전기로 차량을 충전하면, SK온의 BaaS 분석 기술을 통해 실시간으로 배터리 수명과 상태를 측정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진단 소요 시간은 50㎾급 충전기 기준 30분이며, 충전 속도가 빠를수록 시간은 더욱 줄어든다.

진단 결과는 SK시그넷이 개발 중인 충전기의 화면과 향후 양사가 개발할 스마트폰 앱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K시그넷은 2023년 중 개발을 완료해 출시 예정인 충전기 신제품에 SK온과 공동개발한 배터리 진단 기능을 탑재할 계획이다. 해당 제품은 ‘CES 2023’에서 처음 디자인이 공개될 예정이다.

이경민 SK온 사업개발담당은 “SK온은 그동안 배터리 진단 서비스의 확산과 진단기술 수준을 높이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앞으로도 SK온은 다양한 업체와 협력해 진단 서비스 인프라를 키워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욱 SK시그넷 연구개발본부장(CTO)은 “배터리진단 서비스가 탑재된 충전기를 통해 고객들은 충전과 동시에 배터리 상태를 확인해 더욱 안전한 전기차 생활을 누릴 수 있을 것” 이라며 “앞으로도 편리한 충전 경험을 제공함으로써 실질적 전기차 시대를 앞당길 것”이라고 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포쓰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