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익 4529억원 전년동기비 18%↑
당기순익 3262억원 3.4%↓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KT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3분기 영업이익 4529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4% 증가했다고 8일 공시했다.
이번 분기 영업이익은 역대 3분기 기준 최대 기록이다.
같은 기간 매출은 6조4772억원으로 4.2% 늘면서 역대 분기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당기순이익은 3262억원으로 3.4% 줄었다.
전분기 대비로는 매출은 2.6%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4%, 당기순이익은 10.2% 감소했다.
사업부문별로는 서비스 영업이익은 323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9% 증가했다.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한 3조9444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출범한 ‘KT cloud’를 포함할 경우 3분기 서비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한 4조308억원으로 성장세를 이어나갔다.
서비스 부문 1~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1조5387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1% 늘었다. 누적 매출은 19조 671억원으로 4.3%, 누적 당기순이익은 1조1450억원으로 10.6% 각각 증가했다.
유·무선 사업(Telco B2C)은 프리미엄 가입자 증가세가 지속됐다. 5G(5세대 이동통신) 가입자는 전체 핸드셋 가입자 중 약 57%로 796만명을 기록했다.
홈 유선전화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감소했으나 고품질 인터넷 서비스에 대한 지속적인 수요 증가로 기가인터넷 판매 비중이 늘어나며 초고속인터넷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증가했다.
B2C(기업·고객 간 거래) 플랫폼 사업에서는 IPTV 사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했다.
KT는 기존 ‘올레tv’에서 ‘지니TV’로 전면 개편하고 인공지능(AI) 기반의 ‘미디어포털’ 서비스를 도입한 점이 매출 향상에 큰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B2B(기업 간 거래) 플랫폼 사업은 코로나19 이후 기업의 디지털전환(DX) 수요가 늘어나면서 1~3분기 누적 수주액이 전년 대비 21% 성장했다.
AICC(AI Contact Center) 사업은 2분기에 이어 금융권을 중심으로 한 대형 구축사업의 확대로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91.7% 성장했다.
B2B 고객 대상 사업에서는 국내외 대형 CP(콘텐츠 제공자)의 트래픽량 증가·신규 CP사 유치 등으로 기업 인터넷 사업 매출이 전년 대비 10.9% 증가했다. 기업통화 매출은 기업인터넷전화의 고ARPU(가입자당평균매출) 중심의 성장과 MVNO(가상 이동 통신망 사업자) 시장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6.8% 늘었다.
KT는 3분기 KT스튜디오지니, 나스미디어 등 KT그룹의 콘텐츠 자회사의 활약이 돋보였다고 밝혔다.
콘텐츠 자회사는 콘텐츠·광고·커머스 등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높은 성장을 이뤄내며 전년 동기 대비 매출 24.7% 성장했다.
KT cloud는 2022년 1~6차 공공 클라우드 전환사업 기관 수, 시스템 수 기준 점유율 1위를 차지하는 등 공공 클라우드 시장을 선도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금융사업은 국내 소비 개선에 따른 신용카드 매입액 증가 등의 영향으로 비씨카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0.8% 늘었다.
케이뱅크는 3분기 말 가입자 수 801만명으로 전분기 말보다 18만명 늘었다. 3분기말 수신잔액은 13조5000억원, 여신잔액은 9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KT 최고재무책임자(CFO)인 김영진 전무는 “인플레이션 등 대외 불확실한 환경에서도 KT는 DIGICO와 B2B 사업의 성장을 이뤄냈다”며 “남은 기간에는 디지코(디지털 플랫폼 사업) 전환을 통한 성장과 수익성 중심 경영을 강화해 기업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