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제주국제대 캠퍼스 내 무선 양자암호통신 인프라 구축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KT는 제주국제대학교와 무선 양자암호통신 기반 연구개발 공유 플랫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KT와 제주국제대는 협약에 따라 올해 말까지 제주국제대 캠퍼스에서 무선 양자암호통신 시범 인프라 구축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KT 융합기술원이 자체 개발한 기술로 구축하는 양자암호통신 인프라를 2025년까지 대학 교수진과 학생들이 연구개발 및 교육 목적의 ‘공유 플랫폼’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한다.
이번 사업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양자암호통신 시범 인프라 구축·운영 사업’ 과제로 진행되며 이를 위해 NIA가 약 10억원을 지원했다.
KT 제주단과 제주국제대는 이 과제를 수주하기 위해 연구개발 공유 플랫폼 응용 모델을 개발하고 제주국제대 캠퍼스 내 학생회관과 제7공학관 사이 약 300m의 직선 가시거리를 확보했다.
KT 융합기술원은 5월 국내 최장거리인 1㎞ 구간에서 무선 양자암호를 전송하는데 성공했고 자유공간에서의 양자전송과 장거리 정밀지향 등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김용남 KT 제주단장 상무는 “무선 양자암호통신은 향후 안정성과 보안성의 우려가 큰 국방·항공·우주 산업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기술 확산을 위해 국내 최초로 민간 분야에 무선 양자암호통신을 구축하는 이번 시범 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겠다”고 말했다.
윤상택 제주국제대학교 총장 직무대행은 “KT와의 이번 협력이 향후 산·학·연 공동 연구개발을 더욱 활성화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며 “학교 이미지 제고와 학생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