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 삼성가, 재계, 정계 인사 등 조문 잇따라
8일 오전 8시 30분 발인

 6일 서울 필동 CJ 인재원에 마련된 고(故) 손복남 CJ그룹 고문 빈소. / 사진=CJ그룹
6일 서울 필동 CJ 인재원에 마련된 고(故) 손복남 CJ그룹 고문 빈소. / 사진=CJ그룹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 마련된 고(故) 손복남 CJ그룹 고문의 빈소에 범 삼성가 인사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 관장은 빈소가 마련된 직후인 6일 오전 9시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함께 빈소를 찾은데 이어 7일 오후 2시 40분께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과 함께 빈소를 다시 방문했다. 

홍 전 관장은 고인과 동서지간이다. 이재용 회장과 이부진 사장, 이서현 이사장은 고인의 시조카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도 7일 오전 10시께 정용진 부회장, 정유경 신세계 총괄 사장과 함께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이명희 회장은 고인과 시누이-올케 사이다.

홍라희 전 관장의 동생으로 손 고문과 사돈인 홍석현 중앙 홀딩스 회장도 전날 빈소를 찾았다.

이병철 회장의 장녀인 고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장남인 조동혁 한솔그룹 명예회장, 3남인 조동길 회장도 6일 빈소를 찾았다. 손 고문은 이들에게 외숙모다.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해외 출장으로 귀국 후 빈소를 찾을 것으로 전해졌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6일 오전 중구 필동 CJ인재원에 마련된 고 손복남 CJ그룹 고문의 빈소를 찾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이 6일 오전 중구 필동 CJ인재원에 마련된 고 손복남 CJ그룹 고문의 빈소를 찾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중구 CJ인재원에 마련된 CJ 이재현 회장의 모친 손복남 고문의 빈소를 방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이 지난 6일 오후 서울 중구 CJ인재원에 마련된 CJ 이재현 회장의 모친 손복남 고문의 빈소를 방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고 손복남 고문은 삼성 창업주인 고 이병철 선대 회장의 장남인 고 이맹희 CJ그룹 명예회장과 결혼하면서 삼성가와 연을 맺었다. 선대 회장은 아들인 이맹희 명예회장과 달리 맏며느리인 고인을 특별히 아낀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이맹희 명예회장과 삼남인 고 이건희 삼성 회장이 생전 삼성 승계 문제로 갈등을 빚은데 이어 상속 문제로 법적 다툼을 벌이며 삼성과 CJ그룹도 사이가 벌어졌다.

2015년 고 이맹희 명예회장의 빈소에 이재용 회장 등 삼성가가 총출동한데 이어 2020년 고 이건희 회장의 빈소에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가장 먼저 찾으면서 양 측이 화해하는 분위기다.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CJ인재원에 마련된 CJ그룹 이재현 회장 모친 손복남 그룹 고문의 빈소를 방문하고 있다./연합뉴스
홍석현 중앙홀딩스 회장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CJ인재원에 마련된 CJ그룹 이재현 회장 모친 손복남 그룹 고문의 빈소를 방문하고 있다./연합뉴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CJ인재원에 마련된 CJ그룹 이재현 회장 모친 손복남 그룹 고문의 빈소를 방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이 6일 오전 서울 중구 CJ인재원에 마련된 CJ그룹 이재현 회장 모친 손복남 그룹 고문의 빈소를 방문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고인의 빈소에는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과 구자은 LS그룹 회장, 정도원 삼표 회장,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이규호 코오롱글로벌 부사장과 그의 모친인 서창희 꽃과어린왕자 이사장, 코웨이 이해선 대표, 방준혁 넷마블‧코웨이 의장, 윤종원 IBK기업은행장, 아워홈 구미현 전 사내이사, 이원덕 우리은행장 등 재계 인사들의 조문도 이어졌다.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노웅래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부겸 전 총리, 이상배 전 행정자치부 장관 등 정계 인사들도 고인을 찾아 추모했다. 이기수 전 고려대 총장도 빈소를 찾았다. 배우 윤여정과 강부자도 빈소를 찾아 고인을 애도했다.

CJ그룹과 계열사 대표들도 잇따라 빈소를 찾아 고인을 추모했다. 김홍기 CJ 경영대표,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 강신호 CJ대한통운 대표는 이틀째 빈소를 방문했다. 구창근 CJ ENM 엔터테인먼트 부문 대표, 김찬호 CJ푸드빌 대표, 윤상현 CJ ENM 커머스 부문 대표, 정성필 CJ프레시웨이 대표, 차인혁 CJ올리브네트웍스 대표, 허민회 CJ CGV 대표도 조문했다.

고(故) 손복남 고문은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의 누나로 슬하에 이재현 CJ 회장, 이미경 CJ 부회장, 이재환 재산홀딩스 회장 등 삼남매를 뒀다.

1933년 4월 5일생은 고인은 5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발인은 8일 오전 8시 30분으로 예정됐다. 장지는 경기도 여주시 선영이다.

고 손복남 CJ 고문(왼쪽에서 세 번째)이 1995년 드림웍스 공동 창업자인 스티븐 스필버그(맨 왼쪽)와 제프리 카젠버그(왼쪽에서 두 번째)를 집으로 초청해 환담하고 있다. 왼쪽에서 네 번째부터 고 박두을 여사, 이재현 CJ 회장. 맨 앞은 이미경 부회장이다./사진=연합뉴스
고 손복남 CJ 고문(왼쪽에서 세 번째)이 1995년 드림웍스 공동 창업자인 스티븐 스필버그(맨 왼쪽)와 제프리 카젠버그(왼쪽에서 두 번째)를 집으로 초청해 환담하고 있다. 왼쪽에서 네 번째부터 고 박두을 여사, 이재현 CJ 회장. 맨 앞은 이미경 부회장이다./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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