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손복남 CJ그룹 고문의 손자 이호준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위패을 들고 운구행렬을 이끌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고(故) 손복남 CJ그룹 고문의 손자 이호준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위패을 들고 운구행렬을 이끌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포쓰저널=이현민 기자] 이재현 CJ그룹 회장의 모친인 고(故) 손복남 CJ그룹 고문의 영결식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필동 CJ인재원에서 유족들의 애도속에 열렸다.

영결식은 이날 오전 추모 미사 후 7시 30분에 시작돼 오전 8시 5분경 마무리됐다. 

영결식 후 운구 행렬에는 고인의 손자인 이호준씨(차남 이재환 재산홀딩스 회장의 장남)가 고인의 성물을 들고 맨 앞에 섰다.

영정 사진은 손주 사위인 정종환 CJ 부사장이  들었다.

이재현 회장과 장손인 이선호 식품성장추진실 실장, 장녀 이미경 CJ그룹 부회장, 차남 이재환 재산홀딩스 회장, 동생 손경식 CJ그룹 대표이사 회장이 따랐다. 

영결식에는 삼성가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고인과 동서 지간이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부인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을 비롯해 시조카인 이부진 호텔신라 대표이사 사장, 이서현 삼성복지재단 이사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 등이 고인의 마지막을 지켰다.

영결식을 마친 유가족들은 양재 추모공원 화장터로 이동했다. 장지는 여주 선영에 마련됐다. 

삼성가의 '맏녀느리'인 손복남 고문은 호암 이병철 선대회장의 장남 고(故) 이맹희 CJ명예회장과 1956년 결혼하면서 삼성가와 인연을 맺었다. 

고인은 CJ그룹의 초석을 놓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1993년 삼성그룹에서 제일제당이 분리될 당시 손 고문이 보유한 안국화재(현 삼성화재) 지분을 제일제당 지분과 맞교환했고 이후 이를 장남 이재현 회장에게 모두 증여했다.

고인은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의 누나로 슬하에 이재현 CJ 회장, 이미경 CJ 부회장, 이재환 재산홀딩스 회장 등 삼남매를 뒀다. 

1933년 4월 5일생으로 5일 오전 숙환으로 별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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