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쓰저널=서영길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2030 부산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에 나선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1일 브리핑에서 "이재용 부회장을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특사로 파견하기로 결정했다"며 "5월에도 윤석열 대통령이 엑스포 유치에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필요하면 특사 파견을 검토하겠다고 언급했다"고 했다.

이 부회장은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영국을 방문, 차기 총리로 유력한 리즈 트러스 외무부 장관과 만나기 위한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태원 SK그룹 회장도 이달 중 일본을 방문해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벌인다.

최 회장은 일본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의 만남을 추진하고 있으며, 2025년 엑스포가 열리는 일본 오사카 지역도 방문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부회장과 최 회장 이외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과 구광모 LG그룹 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등도 대통령 특사 자격으로 해외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기업 총수들을 대통령 특사로 해 엑스포 유치 교섭 활동을 지원할 방침"이라며 "구체적으로 어떤 분이 어디로 갈지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고 했다.